
SBS '김부장' 포스터, 리센느 원이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연예계를 중심으로 일베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말투 논란부터 과거 의혹 재조명까지, 표현의 적절성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말투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의 집을 구경했다. 유튜브 PD는 방을 둘러보던 중 "무섭노"라고 말했고, 원이 역시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장구쳤다.
이후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는 개인 SNS에서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커졌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이에 영남 출신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김 PD에게 "저 포함 저희 가족은 영상에 나오는 용법의 사투리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PD는 "모든 사용자를 일베로 단정 짓거나 사투리 사용을 검열하는 것이 아니다. 혐오 표현에 뿌리를 둔 표현임을 알았을 때 사용을 멈추느냐는 스스로 선택한 태도의 영역이며, 경상어 화자로서 고민해 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원이의 말투를 두고 자연스러운 사투리 말투로 볼 것인지, 일베에서 비하적으로 사용한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SBS '김부장' 포스터
또한 최근 시청률 급상승 중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역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원작 웹툰 제작사인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박태준의 과거 논란이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김부장'은 박태준이 직접 작화를 맡은 작품은 아니지만, 박태준이 운영하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작품. 스토리는 작가 토이와 남자의이야기가, 작화는 정종택 작가가 맡았으며 박태준은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박태준은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하던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과 서거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일베 이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박태준은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딴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드라마 '김부장'에 대한 보이콧 의견도 등장하고 있으나, 박태준이 직접 참여한 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처럼 연예계와 사회 곳곳에서 일베 관련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표현의 의도와 사용 맥락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