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1점 차로 이닝이 끝나느냐, 아니면 2점 차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에 1점이라도 덜 주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3승35패2무(0.551)다.
KIA는 3-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성영탁을 올렸지만,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성영탁은 전의산과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연장 승부에 돌입한 KIA는 10회말에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두 팀이 4-4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11회까지 이어졌다.
11회초에는 사령탑이 퇴장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KIA는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 상황에서 1루주자 최준우의 득점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원심(세이프)이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강하게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심판진은 규정에 따라 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 감독의 개인 통산 세 번째 퇴장이었다.
KIA는 11회말 2점을 뽑아 6-6 균형을 맞췄지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몇 차례 승부처가 있긴 했지만, (성)영탁이가 끝냈다면 가장 깔끔했다고 생각했다. 1실점하고 3-2로 마무리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 힘든 경기였다"고 밝혔다.
항의하러 그라운드에 나간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 감독은 "(화면상으로) 포수 미트 아래에 손이 있었고, (손이) 홈플레이트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세이프가 선언돼 어떤 부분이 세이프인지 물어보기 위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퇴장 조치가 될 것을 알고 있었는데, 승부처였다. 1점 차로 이닝이 끝나느냐, 아니면 2점 차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에 1점이라도 덜 주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판정이 나오다 보니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