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자신의 네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허무하게 마친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LAFC)이 동료들과 함께 귀국했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1승 2패(승점 3)에 머무르며 A조 3위가 됐다.
3위 간 순위도 10위에 그쳤다. 8위까지 주어지는 32강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48개 팀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 최종 34위로 역대 대회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 순위는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1무2패를 거둬 기록한 30위였다.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으나 최종 탈락이 확정되며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28일 K조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의 32강 꿈이 사라졌다.
선수단은 일정에 따라 나뉘어 귀국했다.
지난 30일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가 먼저 돌아왔다. 하루 뒤 나머지 선수들이 추가로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50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이들의 입국을 환영했다.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20분 뒤 후발대로 들어왔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치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선수단은 별다른 말 없이 곧바로 빠져나왔다. 손흥민은 팬들에 전할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귀국 전 SNS를 통해서도 인사를 전한 상태였다. 그는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남아공전 뒤 급속하게 번졌던 은퇴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손흥민은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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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