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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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선수들만 나간다 생각했는데…" 입단 8년 만에 나란히 첫 올스타 선발→KT '좌·우 불펜 동기' 별들의 잔치 출격 소감은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1 08:24 / 기사수정 2026.07.01 08: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KT 위즈 중간계투진에서 2명이나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한여름밤의 축제'에 나가는 이들은 어떤 마음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9일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2026 KBO 올스타전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데, 올해를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예정이다. 

KT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올스타에 선정됐다. 베스트12에서는 외야수 최원준이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뽑혔다. 감독 추천선수로는 내야수 허경민, 투수 전용주와 손동현이 선발됐다. 허경민은 이번이 3번째 선발이고, 나머지 세 선수는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감독 추천을 통해 '막차'로 탑승한 전용주와 손동현의 감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전용주는 30일 기준 올해 34경기에 등판,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150km/h가 넘는 패스트볼을 선보이며 KT 중간계투진에서 요긴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3시즌부터 팀의 필승조 역할을 해왔던 손동현은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지만, 4월과 5월 들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힘을 보탰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에 가는 두 선수의 소감을 엑스포츠뉴스가 들어봤다. 




◆'데뷔 8년 만에 최고의 시즌' 전용주 "언제 한번 올스타 나가보겠나, 여러 가지 배워올 것"


2019년 프로 입단 후 8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용주는 올스타 선발이 얼떨떨하기만 했다. 제춘모 투수코치에게 선발 사실을 전해들은 그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올스타 됐다고 해서 좋으면서도 '진짜 맞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시즌 전만 해도 생각도 못했다"고 고백한 전용주는 "야구하면서 언제 한 번 올스타전에 나가보겠나"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기회가 찾아와 나가게 돼서 너무 좋고, 여러 가지를 배워오겠다"고 얘기했다. 

아직 올스타전에서 무슨 퍼포먼스를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전용주는 "구상에도 없던 거라 솔직히 상상되지 않는다.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손)동현이랑도 '뭐라도 해야 하나' 하며 얘기해봤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데뷔 후 1군 최다 이닝, 등판을 기록 중인 전용주. 커리어 초반 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그는 "개막전부터 정신 없이 흘러왔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최근 2군에 다녀왔다가 30일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전용주는 "재정비도 잘 됐고, 멘탈이나 몸이나 리프레시를 많이 하고 올라왔다"며 "내가 준비한 것에 초점을 맞춰서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불펜은 6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전용주는 "불펜 형들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2군에 내려가서 경기를 보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며 "파이팅하면서 다시 으쌰으쌰 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절친 만나서 좋은 손동현 "삼성 김도환과 만날 기회 생겨 좋다"



전용주와 입단 동기인 손동현도 올스타전 첫 출전이 기쁘기만 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보면서 (올스타전이) 정말 잘하는 선수들만 나간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고 얘기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손동현이 가장 기대하는 건 절친과의 만남이다. 그는 함께 감독 추천선수로 뽑힌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을 언급하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고, 중·고등학교 대표팀에서도 배터리를 했다"며 "도환이와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근 대구 원정에서도 김도환과 밥도 같이 먹었다는 손동현은 "(올스타에 가서) 친구가 없었는데 같이 다닐 사람이 있어서 잘됐다고 연락했다"며 웃었다. 

손동현은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8.59로 상승했다. KT 불펜진도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손동현은 "다들 KT 투수진이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하신다. 하지만 안에서 느끼기에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우려의 시선들이 틀렸다는 걸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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