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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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탱했던 쿠싱, 이별의 시간 왔다…수원서 고별전+유종의 미 기회 있을까

기사입력 2026.05.15 12:52 / 기사수정 2026.05.15 12:5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초반 불펜을 지탱해 준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단기 계약의 마지막 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4차전을 치른다.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KT에 지난 4월 안방에서 당한 스윕패를 갚아줄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날 KT전은 쿠싱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4월 9일 한화와 맺었던 6주의 단기 계약이 만료, 이글스 유니폼을 벗는다. 한화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오웬 화이트가 몸 상태를 회복해 오는 16일 1군 엔트리 등록과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1996년생인 쿠싱은 지난해 마이너리그(PCL)에서 38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11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화이트의 부상 이탈이 확정된 뒤 발빠른 움직임으로 쿠싱을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쿠싱은 KBO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이후 다음 선발등판을 준비 중이던 상황에서 한화 팀 사정상 보직이 마무리 투수로 변경됐다.



한화는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뒀던 김서현이 2026시즌 개막 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마무리가 사실상 사라졌다. 2025시즌 필승조에서 활약한 한승혁과 김범수의 타 팀 이적, 유망주들의 더딘 성장이 겹치면서 불펜이 완전히 붕괴됐다.

결과론이지만 쿠싱의 보직 변경은 한화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줬다. 쿠싱은 커리어에서 불펜 투수로 던졌던 기간도 적지 않았던 만큼 빠르게 마무리 보직에 적응했다. 


쿠싱은 불펜 이동 후 14경기 16⅔이닝 1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이상을 던진 여파로 4실점으로 무너진 걸 제외하면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낮아진다.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맡아 잦은 멀티 이닝을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쿠싱은 특히 지난 9일 대전 LG 트윈스전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면서 한화의 3연속 위닝 시리즈의 발판을 놨다. 이후 2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쿠싱과 한화의 동행은 15일 KT전을 끝으로 마침표가 찍힌다. 한화는 쿠싱의 공헌도와 기량은 인정하고 있지만, 2026시즌 2선발로 점찍고 영입한 화이트를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쿠싱을 대체할 마무리 투수로는 최근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베테랑 우완 이민우가 낙점됐다.

쿠싱이 지난 13일은 휴식, 14일 키움전에서는 10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게임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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