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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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RA 1.89' KIA 대체 선발이 이 정도라니…"마인드 좋아" 이래서 꽃감독이 믿은 건가

기사입력 2026.05.15 10:06 / 기사수정 2026.05.15 10:0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가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황동하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황동하는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회초 다즈 카메론의 안타, 김민석의 좌익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양의지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황동하는 3회초 1사에서 정수빈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박준순, 카메론에게 뜬공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KIA 타선이 2회말 3득점, 3회말 1득점으로 황동하에게 힘을 실어준 가운데, 황동하는 4회초, 5회초에 이어 6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다만 7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4-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는 KIA의 5-3 승리로 마무리됐다.



2002년생인 황동하는 진북초-전라중-인상고를 거쳐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23년부터 매년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그의 역할은 불펜 혹은 대체 선발이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황동하는 지난해 5월 초 인천 원정 숙소 인근 횡단보도를 건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감했고, 4개월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황동하는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교육리그 성격의 2025 울산-KBO Fall League에 참가했다. 대회 기간 3경기 15⅔이닝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대회에 출전한 KIA 투수 중 이도현(17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불펜투수로 2026시즌을 시작한 황동하는 시즌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체 선발 임무를 맡아 4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올렸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황동하는 5월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지난 2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 흐름을 14일까지 이어갔다.

15일 현재 황동하의 5월 성적은 3경기 19이닝 3승 평균자책점 1.89. 5월만 놓고 보면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팀 내 1위다. 팀의 주축 선발투수인 제임스 네일(5월 평균자책점 5.73), 아담 올러(7.50), 양현종(6.08), 이의리(18.69)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지만, 황동하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사령탑은 황동하의 마인드를 언급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는 공을 잡자마자 던지니까 가운데에 몰리는 공이 많아서 홈런을 좀 허용하는데, 선발투수로서는 정말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황동하가 마운드에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점을 주목한 것이었다.

황동하는 당분간 계속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발 한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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