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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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0.424' 실화? "속구 하나만 봤다" 19세 내야수 벌써 터지나→'나고야 AG' 2루수도 보이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1 1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다가오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2루수 자리에 들어갈 유력 후보가 나타났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이 또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선수임을 증명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중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12승1무15패 리그 7위로 4월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말 5득점 빅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연이은 실점으로 계속 쫓긴 두산은 결국 7회초 2실점과 함께 5-5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8회말이었다. 두산은 5-5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박준순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박준순은 "이진영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치라고 하셔서 그대로 믿고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공 끝이 좋은 투수라 속구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 속구만 안 놓치겠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휘둘렀다"고 결승타 상황을 돌아봤다.

박준순은 올 시즌 초반 결승타를 자주 때리면서 팀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박준순의 시즌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4(33타수 14안타)에 달한다. 

박준순은 "특별히 의식하는 건 없다. 그냥 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라며 "야구장에 나오는 게 재밌고 팀이 이기니까 더 기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앞선 이틀 동안 타격감 저하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면서 안 풀린 부분이 있었다"며 "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고갤 끄덕였다.






자신의 시즌 기록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타석에 들어가면 전광판을 보지 않고 한 타석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집에서도 따로 기록을 찾아보진 않는다"고 고갤 내저었다.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 배경에는 지난해 쌓인 1군 경험이 있었다. 박준순은 "지난해 본 공이라 더 익숙해진 부분이 있다"며 "지난 1년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까지 팀 14경기 연속 무실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박준순은 "실책이 없는 건 기쁜 일이고 코치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9경기 연속 잠실야구장 매진 신기록을 달성한 두산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연속 매진으로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결정적인 순간, 속구 하나만을 노린 과감한 선택. 박준순의 매서운 집중력이 두산의 짜릿한 역전승과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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