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30 19:56
스포츠

원투펀치 등판일인데, 승률이 5할도 안 된다고? '최하위' 롯데의 민낯, 승리 확신할 경기가 단 하나도 없다

기사입력 2026.04.30 12:12 / 기사수정 2026.04.30 12:1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팀의 '원투펀치'가 나오는 날이라면 승리를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1, 2선발이 나오는 날도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선발투수의 탓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6으로 패배했다. 

이날 롯데는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닝만큼은 꾸준히 5~6이닝을 먹어주면서 선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번 안치홍에게 던진 변화구가 공략당하며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타선도 2회 윤동희의 안타에 이어 전민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잘 던지던 로드리게스는 5회 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임지열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임병욱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몰리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6회에도 2사 후 안치홍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로드리게스는 포일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건희의 안타 때 1루에서 2루로 가려던 타자 주자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 1사 후 볼넷을 내준 로드리게스는 정현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그는 6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5로 뒤지던 8회 박승욱의 동점 투런포가 터지면서 로드리게스는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롯데가 이기는 결말은 아니었다. 연장 11회 롯데는 1사 3루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오선진에게 스퀴즈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어 11회말 1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삼진, 윤동희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그대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까지 롯데의 원투펀치인 로드리게스(6경기)와 제레미 비슬리(5경기)는 도합 11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이들이 나온 경기에서 롯데의 성적은 5승 6패였다. 로드리게스 선발 등판일에는 3승 3패, 비슬리 때는 2승 3패였다. 

외국인 선발 등판일에는 승리가 따라와야 시즌 운영에도 계산이 선다. 토종 선발진까지 좋다면 이른바 '3승 2패' 전략으로 6할에 가까운 승률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롯데는 이런 전략을 세울 수 없다.



출발은 좋았다. 3월 28~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시리즈에 등판한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각각 5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3일 SSG 랜더스와 홈 개막전에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다음날 등판한 비슬리도 4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이 두 경기를 포함해 3연전에서 전패했다. 

4월 10~11일 고척 키움전에서 나란히 등판한 두 투수는 모두 퀄리티스타트 호투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 등판은 둘 다 팀이 패배했다.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비슬리가 7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아담 올러에게 완봉패를 당했다.



물론 이들이 압도적 1선발급 성적을 내는 건 아니다. 로드리게스는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19, 비슬리는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호투하는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는 건, 롯데의 현재 상황이 썩 좋게 흘러간다고 보기 어렵다는 신호다. 롯데는 29일 기준 8승 17패 1무(승률 0.320)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