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03:14
스포츠

'우승후보' LG가 개막 3연패라니…"경각심을 가지라는 하늘의 뜻" 염경엽 감독 생각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01 18:33 / 기사수정 2026.04.01 18:33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방심하지 말고 정신 차리라는 거죠. 경각심을 가지라는 하늘의 뜻이죠."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는 통합 2연패를 목표로 2026시즌을 준비했다. 정규시즌 개막 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발이 불안했다. LG는 지난달 28~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3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2-7로 지면서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결과도, 과정도 모두 좋지 않았다. 특히 LG가 기대했던 외국인 원투펀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란히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 선발이었던 치리노스는 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실점, 31일 선발이었던 톨허스트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KIA와의 정규시즌 2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들이) 첫 경기라 긴장한 건 아닌 것 같다. 실투가 많긴 했는데, 코스가 좋은 안타도 많이 나왔다"며 "야구를 하다 보면 꼬일 때가 있다. 야구는 정말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불펜투수들이 3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불펜데이를 너무 많이 했다"면서 "한 가지 얻은 게 있다면 불펜투수들을 계속 테스트했다는 것이다. 한 명을 (2군으로) 내려야 하는데, 다들 잘하고 있어서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144경기 중 3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예상치 못한 연패가 선수단이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방심하지 말고 정신 차리라는 것이다. 경각심을 가지라는 하늘의 뜻"이라며 "안 좋은 것들도 나와야 학습을 통해서 팀이 더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처음부터 잘 나가면 방심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사령탑은 선수들의 컨디션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4월 한 달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 감독은 "정상 궤도에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5월 초 정도다. 일단 힘들긴 하지만, 4월에는 무리하지 않고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