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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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안타까워! 힘든 일 많았는데"…'한화 에이스 출신' 믿을 수 없는 부상→감독도 한숨, TOR 마운드 초비상

기사입력 2026.03.31 16:40 / 기사수정 2026.03.31 17:1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에서 불운한 부상을 당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향해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던 폰세는 금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에 나섰다"며 "5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지만 3회초 부상으로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고 전했다.

폰세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폰세가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021시즌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639일 만이었다.

폰세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맥카시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헌터 굿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윌리 카스트로까지 1루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폰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T.J. 럼필드에 2루타를 허용,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트로이 존스턴을 헛스윙 삼진, 조던 벡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고비를 잘 넘겼다.

하지만 폰세는 3회초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맥카시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그라운드 넘어졌다. 빗맞은 타구가 폰세와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이에 애매하게 떨어졌고, 이를 폰세가 직접 처리하려던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폰세는 결국 루이 발랜드와 교체되면서 더는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선발등판을 마감했다. 최고구속 156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호투 중이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폰세와 토론토 모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폰세는 아직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부상 정도는 파악되지 않았다. 만약 폰세가 선발 로테이션을 몇 차례 걸러야 한다면, 토론토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토론토 구단은 폰세가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폰세는 MRI 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힘든 일을 겪어온 선수이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1994년생인 폰세는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20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던 가운데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폰세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에서 도전에 나섰다. 2022시즌 14경기 83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3.35, 2023시즌 10경기 51⅔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2024시즌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5경기 67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했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폰세는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승률까지 4개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페넌트레이스 MVP, 최동원 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폰세는 한화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57억 원)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토론토 합류 이후 시범경기 호투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첫 등판에서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토론토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던 우완 트레이 예사베이지가 어깨 부상을 당했고, 호세 베리오스와 셰인 비버도 개막과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선발투수진의 숫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폰세까지 이탈하게 된다면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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