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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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난 故김창민 감독, 폭행 탓 뇌출혈 사망

기사입력 2026.03.31 11:58 / 기사수정 2026.03.31 11:58

김유진 기자
故김창민 감독
故김창민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故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김 감독이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김 감독의 유족은 엑스포츠뉴스에 "김창민 감독이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인 고인의 여동생은 엑스포츠뉴스에 김 감독이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새 생명을 살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31일 연합뉴스는 김 감독의 사망이 폭행에 의한 뇌출혈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을 가진 아들과 함께 돈가스를 먹기 위해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식사 도중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과 소음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 번졌고, 주먹으로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식당 바닥에 쓰러진 채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보완 요구로 반려됐다.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했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의 작화팀으로도 참여했다.

사진 = 故김창민 감독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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