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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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씨야, 불화설에 입 열었다…"미성숙했던 시절 돌아봐, 오해 有"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3.30 06:00

씨야.
씨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여성 보컬 그룹 씨야가 그간 연락이 뜸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불화설'을 종식시켰다. 

최근 씨야(남규리, 김연지, 이보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데뷔 20주년 완전체 재결합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그럼에도 우린'은 씨야의 전성기를 함께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박근태 프로듀서가 진두지휘를 맡아, 씨야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감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곡은 씨야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15년의 공백기 동안 팬들에게 차마 전하지 못했던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다시 만난 기적 같은 순간을 가사 한 줄 한 줄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씨야 이보람.
씨야 이보람.


5월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 선공개곡을 먼저 선보이기로 한 이유를 물었다.

이보람은 "20주년 아닌가. 20주년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씨야의 음악을 좋아하고 여전히 들어주시지만 저희가 몇 주년인지는 체감을 못 하실 것"이라며 "작년에도 행사장에 가면 팬분들이 내년 20주년에 다시 모이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 그러다 보니까 이 앨범 자체가 팬분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팬분들께 저희가 함께 나눴던 다짐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재결합 그리고 신보는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것이라는 씨야.


남규리는 "각기 다른 상황과 이유로 노래를 발표하지 못했는데도 같은 자리, 같은 곳에서 기다려주시는 그 마음을 느끼니까 울컥하더라. 그런 마음들이 저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고 힘이 됐다. 팬분들 덕분에 노래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기회가 생겼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씨야 남규리.
씨야 남규리.


2006년 3월 데뷔해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씨야는 데뷔 첫해 서울가요대상, SBS 가요대전, MKMF 등 주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석권했고 이듬해에는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으며 정상급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1년 돌연 해체 됐고, 그 배경을 두고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슈가맨3'에 완전체로 출연하며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살면서 오해는 항상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뗀 남규리는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서, 미성숙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됐다"며 "거창한 말이나 긴 설명 없이도 눈빛이나 짧은 말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나간 시간도 중요하지만 지금과 내일을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할 방법이 있다면 이유를 떠나 화합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화합의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앞으로 더 큰 사랑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주시는 사랑만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씨야 김연지.
씨야 김연지.


이보람은 "'슈가맨'도 6년 전이라고 해서 놀랐다.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 하다 보니까 한 해가 더 빨리 지나가더라. 친한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일부러 안 한다기보단 생각이 나도 '너무 늦었네. 내일 해야지' 이러고 까먹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언니(남규리)한테 전화가 왔을 때 반갑게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서로 바쁘다 보니까) 시간이 오래 지났다는 것도 크게 체감을 못 했고 전화가 오니까 반갑더라. 만나서 얘기해 보니까 더 좋았다"고 떠올렸다. 

김연지 역시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서로 얘기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그때보단 성숙해져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이전보다 단단해진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한 팀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다 보니 의지도 많이 되고 힘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씨야.
씨야.


재결합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변한 건 없음을 강조한 씨야.

남규리는 "서로 취향도 비슷하고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사적인 얘기들, 지난 연애 얘기나 관심사 등 평범한 여자들이 모이면 할 법한 얘기들을 나눈다. 하찮은 장난도 치면서 더욱 돈독해지는 걸 느낀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씨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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