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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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h 쾅' 문동주, 그러나 MOON 주목한 건 스피드 아니다…"던지는 자체로 팀에 도움"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14 05: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던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해 가고 있다.

아직 자신의 투구 밸런스를 완전히 찾지는 못했지만, 오는 28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의 자체 청백전에 등판, 2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55km/h, 평균구속 150km/h를 찍었지만 제구가 불안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는 일단 직구 스피드가 나오는 것보다 일단 던질 수 있는 자체가 팀에 도움이 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문동주는 2025시즌 24경기 12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로 제 몫을 해줬다. 후반기 막판 난조로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았고,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리즈 MVP를 따내면서 한화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문동주는 2026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특히 WBC 출전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 야구의 금메달을 견인했던 가운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를 원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문동주를 2026 WBC 대표팀 핵심 투수로 분류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지난 2월 6일 KBO가 2026 WBC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기 전 어깨 통증을 호소, 결국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정밀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게 확인됐지만, 훈련을 중단한 뒤 회복 과정이 필요했다.




문동주는 지난 2월 21일 한화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불펜 피칭을 재개했다. 어깨 통증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뒤 2026시즌 개막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시 몸을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최강의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다소 줄어든 게 사실이다.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대만 출신 좌완 왕옌청, 베테랑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 등이 지난해보다 더 힘을 내줘야 한다.

문동주가 일단 시범경기 등판에 앞서 150km/h 중반대 강속구를 뿌린 만큼,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초반에도 선발 로테이션 소화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청백전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걸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음 등판 때 어떻게 던지는지를 봐야 한다. 투구 후에는 (몸 상태에)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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