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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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쾅'첫 45분에 끝냈다→ATM, 13년 만의 결승 눈앞…바르사 준결승 1차전 4-0 완파 [코파델레이 리뷰]

기사입력 2026.02.13 11:15 / 기사수정 2026.02.13 11:1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결승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단 45분이 모든 것을 갈라놓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폭풍처럼 몰아쳤고, FC 바르셀로나는 이를 버티지 못한 채 무너져내렸다.

아틀레티코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는 4-4-2로 경기에 나섰다. 후한 무소 골키퍼와 마테오 루게리,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나우엘 몰리나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미드필드진에 아데몰라 루크먼,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 줄리아노 시메오네, 투톱으로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선발 출전했다.

4-2-3-1로 나선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조안 가르시아(골키퍼), 알레한드로 발데, 에릭 가르시아,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수비수), 마르크 카사도, 프렝키 더용,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 라민 야말(미드필더), 페란 토레스(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포문은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열렸다. 전반 6분 바르셀로나 센터백 에릭 가르시아가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에게 보낸 평범한 백패스가 참사로 이어졌다. 조안 가르시아가 공을 흘리며 이는 그대로 자책골이 됐고, 경기장 분위기는 단숨에 폭발했다.

실점 직후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고, 아틀레티코는 그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14분 루크먼이 좌측에서 전개한 공격이 알바레스와 몰리나를 거쳐 중앙으로 연결됐고,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흐름은 계속해서 홈팀 쪽이었다. 전반 33분에는 시메오네의 오른쪽 침투로 시작된 빠른 전환 상황에서 알바레스를 거친 패스가 문전의 루크먼에게 연결됐고,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수비형 미드필더 카사도를 빼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루크먼과 알바레스의 콤비 플레이 끝에 알바레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4-0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전반은 아틀레티코가 네 골차 리드를 쥔 채 종료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반격을 노렸다. 후반 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쿠바르시의 득점이 나왔으나 긴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후에는 뚜렷한 반전의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0분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에릭 가르시아가 알렉스 바에나를 뒤에서 잡아끌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4골 열세에 더해 주전 센터백까지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바르셀로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렇게 경기는 4-0으로 종료됐다. 아틀레티코는 대승으로 결승 진출의 절대적 우위를 잡았고,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경기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고, 전환 속도에서도 완벽에 가까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긴 시간이 소요된 VAR 판정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론 역시 들끓었다. 스페인 축구 팬들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전반전이 결승전 같았다", "아틀레티코의 압박은 폭발적이었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바르셀로나 팬들은 "놀림감이 돼도 어쩔 수 없다"면서도 "2차전에서 기적을 만들겠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아틀레티코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준결승 2차전은 오는 3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대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아틀레티코가 이 기세를 이어 결승행을 확정 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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