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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급 3억 너무 적어!… 포스텍 폭탄 선언 "토트넘 빅클럽 아니야"

기사입력 2026.02.13 08:44 / 기사수정 2026.02.13 08: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빅클럽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무관을 끊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 구단을 빅클럽 수준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 '디 오버랩'을 통해 토트넘이 빅클럽이 아니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에 부임했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앉힌 2023-2024시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이끌며 다음 시즌인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 시즌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바로 다음 순위인 17위에 머물렀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리그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과 계약을 해지해야 했다. 

기존 계약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리그 17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구단으로부터 비판받으며 결국 손흥민과 결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일관된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구단을 거쳐 간 감독들을 보면 그들이 무엇을 하려 하는지 공통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자면, 토트넘의 DNA 중 일부는 팀이 특정한 방식으로 플레이하길 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에 그 길을 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해리 케인의 영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만약 내가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첫 시즌에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 안에 들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가 떠난 공백을 메울 수 없다. 불가능하다"라고 짚었다.

포체티노 이후 부임한 조세 무리뉴는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경질됐고, 안토니오 콘테를 선임했을 때도 우승을 바랐지만, 축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경질해 버렸다.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승리도 추구하는 DNA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축구도 보여주고 있다. 이 구단이 무엇을 구축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엄청난 경기장과 훌륭한 훈련 시설을 갖췄지만 임금 구조를 보면 빅클럽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임금 체계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리그 최상위급 공격수였던 손흥민의 최고 주급이 20만파운드(약 3억 9292만원)였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었던 마커스 래시포드의 주급은 약 32만 5천파운드(약 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주급이 낮은 수준이다. 

낮은 임금 수준이 선수 영입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한 포스테코글루는 "우리가 선수 영입을 시도할 때 분명히 느꼈다. 우리는 그런 선수들이 있는 시장에 있지 않았다. 첫 시즌에 5위를 했을 때 나는 '이제 진짜 도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시즌 5위가 챔피언스리그로 가지 못했고, 자금도 충분하지 않았다. 결국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했고, 그는 내가 강력히 원한 선수였다. 그리고 10대 선수 3명도 데려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테코글루는 "당시 나는 페드루 네투, 브라이언 음뵈모, 앙투안 세메뇨, 마크 게히를 검토하고 있었다. 5위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다른 빅클럽들이 그 순간에 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영입한 10대 선수들은 뛰어난 재능이고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당장 5위에서 4위, 3위로 끌어올려 주지 못한다"라며 이적시장 활동이 아쉬웠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또 "그런데 구단 내부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구단'이라는 것이다. 세계 여러 구단은 경험한 감독으로서 토트넘은 원하는 것을 경기장 위에 구현하거나 구단을 전진시키는 데 있어 다른 구단들과 다른가"라며 구단의 입장을 비판했다. 

나아가 "토트넘에 들어서면 어디에나 'To Dare is to Do(용기 없이는 이룰 수 없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런데 실제 행동은 그와 거의 정반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좋든 싫든 새 경기장과 새 시설을 만든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안전한 길이었다. 실제로 우승하려면 어느 시점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그것이 이 구단의 DNA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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