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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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선규 아나운서, 3살 딸 교통사고 회상 "하얀 천으로 덮여…기적적 생존"

기사입력 2026.02.11 07:00

유튜브 'CGN'
유튜브 'CGN'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선규 아나운서가 딸의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10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 최선규 아나운서가 회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최선규는 "1992년 9월 26일 토요일 아침 9시 50분, 내가 매맞은 날"이라며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방송 잘하고 나왔는데 후배가 쪽지를 들고 막 울면서 저한테 달려왔다. 18글자가 적혀 있다. '딸 교통사고 생명 위독. 강남 성심병원 응급실'. 9시 50분에 연락을 받았다는데 12시가 넘었을 때다"라며 "물어보니까 이삿짐 실으러온 트럭이 후진해서 들어오다가 애를 발견 못하고 깔고 넘어간 거다. 세 살짜리 우리 딸을 뒤로 한 번, 앞으로 한 번 해서 너무나 많은 피를 토하고 현장에서 즉사를 했다더라"고 털어놓았다. 



딸의 사망 소식을 들은 최선규는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교통체증 탓 영등포로터리에 묶여 있었다고. 그는 "두손 두발이 꽁꽁 묶여 있고 아버지가 돼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제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을 때가 영등포로터리에 갇혀 있을 때다. 트라우마가 10년 이상 가더라. 그 사건 이후에 영등포로터리를 못 지나다녔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최선규는 "병원에 갔더니 애가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고 내가 한 시간 동안 안고 절망이었다"면서 "아무 반응이 없다가 한 시간도 더 넘었는데 애가 뜨끈뜨끈해지면서 온기를 느꼈다. 의료진들을 불렀는데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 그러다 켁켁 거리더라. 손가락을 넣어서 건져냈더니 밤톨만한 핏덩어리가 건져지더라. 그때부터 눈감은 채로 호흡이 돌아왔다"며 딸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최선규의 딸은 2년간 병원 생활을 하고, 5살이 돼서야 퇴원했다고. 그러나 왼쪽 눈 신경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까지 했다. 이에 최선규는 두 자녀를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보낸 뒤, 20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기적은 더 있었다. 딸의 왼쪽 눈이 대학교 2학년이 되자 말끔히 나았다는 것. 그는 "현대의학에서는 더이상 해줄 게 없다고 했는데 대학교 2학년 때 이게 다 풀렸다"면서 "성악 잘하고, 9년 전에 캐나다 항공사 승무원이 됐다. 결혼해서 28개월 전에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유튜브 'CG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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