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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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韓 크로스컨트리 2명 실격 처분 "금지 물질 적발"→스키협회 "전엔 아무 문제 없었는데, 왜 올림픽에서..." 당혹감 속 사태 파악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1 13:44 / 기사수정 2026.02.11 13:4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서 실격 처분을 받은 선수들이 나왔다. 진위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간)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2명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으로부터 금지 물질 사용으로 인해 실격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이의진(부산광역시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이다. 두 선수는 10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출전했다. 이의진은 4분 15초 93으로 70위, 한다솜은 4분 17초 62로 7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그런데 경기 후 이의진과 한다솜에게 실격 처분이 내려졌다. 이른바 '불소 왁스'를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불소 왁스는 설상 종목에서 눈표면 물기를 강력하게 밀어내는 발수성을 띠고 있어 스키나 보드 바닥과 눈 사이 마찰력을 줄여줬다. 이에 '마법의 물질'로도 통했다.



하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었음에도 환경 오염 문제가 제기됐다. 불소 왁스 주성분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자연 상태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는 '좀비 화학물질'로 불렸다. 이렇게 땅으로 흘러간 왁스는 지하수까지 영향을 미쳐, 자칫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에 FIS는 2023~2024시즌부터 모든 공인 대회에서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일본 스노보드 시바 마사키가 예선에서 보드 데크 바닥면에 불소 왁스 성분이 검출되면서 실격 처분됐다. 

당시 시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 내내 같은 보드와 같은 왁스로 매 경기 불소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은 한 번도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다솜과 이의진은 세계랭킹에서 각각 157위와 158위로, 메달권으로 평가받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올림픽 무대에서 완주한 것과 실격 처분을 받은 것은 차이가 있다. 실격이 된다면 아예 기록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현지 협회 관계자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갑론을박이 오가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불소 왁스를 안 쓰는데 검출됐다고 하니, 왁스에서 (불소가) 검출된 건지 플레이트에서 나온 건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 시합 때도 썼던 왁스다.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올림픽에서만 이슈가 되니까 깜짝 놀랐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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