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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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가 다 못했다"…1위 탈환 실패 대한항공, '승점 6점짜리 경기' 부담 UP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2.11 05: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선두 도약을 꿈꿨던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1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이 한층 커졌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21-25 21-25 22-25)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1세트를 25-19로 따내면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러셀이 1세트 양 팀 최다 9득점, 공격 성공률 71.43%, 공격 효율 57.14%로 펄펄 날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도 6득점, 공격 성공률 54.55%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러셀이 주춤하면서 팀 전체의 화력이 크게 줄었다. 크고 작은 범실이 속출했고, 강점인 리시브도 덩달아 흔들렸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3세트 들어 경기력은 더 악화됐다. 범실을 13개나 쏟아내면서 자멸했다. 게임 흐름은 점점 우리카드 쪽으로 쏠렸고, 4세트까지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시즌 18승9패, 승점 53을 기록하면서 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위 현대캐피탈(17승10패, 승점 54)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되찾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됐다. 

헤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1세트 시작은 좋았지만, 2세트부터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단 지금 다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야 하고, 다음 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부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든 걸 다 떠나서 우리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무슨 원인이 있는지 훑어보려고 한다. 오늘은 누구 한 명 잘했다, 못했다 꼽기는 어렵다. 전체가 다 못했다. 팀 전체가 다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뭘 실수했는지, 잘 안 됐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대한항공의 다음 상대는 1위 현대캐피탈이다. 사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분수령이 될 승부를 치른다.  



헤난 감독은 평소 직설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던 것과 다르게 오는 14일 현대캐피탈전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걸 인정했다.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헤난 감독은 "다음 경기(2월 14일 현대캐피탈전)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가치가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며 "일단 우리 팀이 오늘 왜 속에 있는 걸 끄집어내지 못했는지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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