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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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무릎 꿇고 빌어라" 김길리 쓰러트린 美 스토더드 역대급 악플 세례…"어떻게 미국 국대가 된 거야?"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1 07:34 / 기사수정 2026.02.11 07: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경기 도중 넘어지며 한국 국가대표 김길리까지 쓰러트린 미국 여자 선수 코린 스토더드를 향해 악플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스토더드의 소셜미디어(SNS)에 몰려가 그를 향해 "어떻게 그 실력으로 미국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나온 건가?", "혼자서 3번 넘어지는 건 뭐야?", "한국에 무릎 꿇고 빌어라" 등 악플을 쏟아냈다.

스토더드는 자신을 향한 한국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개인 SNS 댓글창을 닫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탈락, 파이널B(순위 결정전)로 내려간 뒤 최종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혼성 2000m 계주는 남여 2명씩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111.11m 링크를 총 18바퀴 돌아 승패를 가린다. 계주 순서는 여자~남자~여자~남자로 진행된다. 각 선수는 처음에 링크를 2바퀴 반, 다음 차례에서는 2바퀴를 돌아야 한다. 



만약 여성 선수가 넘어지면 같은 여성 선수가 터치해서 레이스를 이어가는 식이다.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쇼트트랙은 혼성 2000m에서 금메달을 기대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으로 구성된 혼성 멤버가 '역대급'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실제 한국은 첫 경기였던 준준결승을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그러나 사건은 준결승에서 터졌다. 



6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레이스 선두에서 킴 부탱(캐나다)과 경쟁을 펼치던 미국 국가대표 스토더드가 직선 주로로 진입하는 도중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찍히면서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김길리까지 걸려 넘어진 것이다. 부탱과 스토더드를 쫓아가고 있었던 김길리는 스토더드와 함께 펜스에 부딪히고 말았다.

한국은 최민정이 곧바로 터치한 뒤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심판은 해당 상황에 대해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하는 어드밴스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렸다. 한국이 원래 3위를 달리던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 팬들은 분노했다.



일부 팬들은 스토더드의 SNS로 몰려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한 스토더드는 이내 댓글창을 달았다.

스토더드가 넘어진 것을 고의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가 이날 여자 500m 개인전 예선과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그리고 준결승에서 연달아 넘어졌기 때문에 팬들은 스토더드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스토더드로 인해 피해만 본 입장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스토더드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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