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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붙잡고, 본인은 떠난다?…PSG 감독, 맨유 이적설 점점 커진다

기사입력 2026.02.09 02:15 / 기사수정 2026.02.09 02:1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정식 사령탑 후보군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호하는 감독 가운데 한 명"이라며 "올 시즌을 마친 뒤 감독직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맨유 수뇌부의 레이더망 안에 확실히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시즌 도중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뒤 구단 레전드 출신인 마이클 캐릭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매체는 "마이클 캐릭이 돌아왔다. 맨유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한 상태"라고 전하며, 그의 지도 아래 팀 분위기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캐릭 체제의 맨유는 최근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풀럼, 토트넘 홋스퍼를 연달아 꺾으며 4연승을 기록했다. 

'아스'는 "캐릭은 임시 감독 부임 이후 아직 패배를 경험하지 않았다"며 "이 기간 맨유는 리그 4위로 도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맨유 보드진은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중장기 플랜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캐릭과 더불어 엔리케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매체는 "엔리케는 전술적 명확성과 강한 리더십, 그리고 대형 구단을 이끈 경험을 모두 갖춘 감독"이라며 "맨유가 찾고 있는 프로필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짚었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존재한다. 엔리케는 현재 PSG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PSG 구단 측은 이미 계약 연장을 위한 첫 접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는 "PSG는 2+1년 형태의 재계약을 검토 중이며, 상황에 따라 엔리케가 2030년까지 파리에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맨유의 관심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엔리케는 PSG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여전히 그의 커리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는 끝으로 "PSG가 엔리케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맨유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올여름 감독 시장에서 그의 거취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엔리케 감독의 거취는 PSG 내부 구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는 올 시즌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에서 꾸준히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입지와도 맞물려 있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과 현지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에 대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경기 이해도가 높고 팀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공개적으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립서비스를 넘어, 실제 경기 운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오가며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구상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PSG 구단 역시 이강인을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분류하고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는 지난 1월부터 이강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떨쳐내기 위함이기도 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계약 기간 연장을 통해 향후 이적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엔리케 감독 체제의 전술적 뼈대를 유지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엔리케 감독이 맨유를 비롯한 외부 제안을 받아 PSG를 떠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감독 교체는 곧 팀 전술과 선수 평가 기준의 변화를 의미하고, 이는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입지를 넓혀온 이강인에게도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PSG의 차기 시즌 구상뿐만 아니라, 이강인의 재계약 및 팀 내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이 단순한 감독 영입 이슈를 넘어 PSG 선수단 구성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올여름 그의 거취를 둘러싼 움직임은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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