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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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시즌 OUT'에도 좌절하지 않았다…KIA 곽도규 "멘털적인 성장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6 08:01 / 기사수정 2026.02.06 08:01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곽도규가 순조롭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

곽도규는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네 번째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50구 정도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투구 이후 취재진과 만난 곽도규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며 "투구 감각이나 생각은 많이 돌아왔다. 지금 몸 상태가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목표로 하고 있는 단계에선 (재활이) 잘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정하진 않았다는 게 곽도규의 이야기다. 곽도규는 "지금 단계가 끝나면 (다음 단계에선) 몸 상태를 좀 더 올리는 정도일 것 같다. 계속 똑같이 할 것 같다"며 "상황에 따라 바뀌니까 (복귀 시점이) 언제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고 그냥 매일 몸 상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생인 곽도규는 도척초-공주중-공주고를 거쳐 2023년 5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프로 2년 차였던 2024년 71경기 55⅔이닝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KIA의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많은 관심 속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곽도규는 부상 암초를 만났다. 4월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최지훈의 내야안타, 오태곤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면서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병원 검진에서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곽도규는 지난해 5월 15일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재활하면서 공을 던질 때부터 좀 할 만했던 것 같다. 그 전까진 좀 힘들었다"며 "KIA 경기를 다 챙겨봤다. (부상을 당하기 전보다) 야구를 더 챙겨봤고, 동경하던 선수들의 영상도 보면서 다시 잘 버텼다"고 돌아봤다.


멘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곽도규는 "예전에는 가장 높이 있던 나를 기준으로 삼아서 스스로 평가했다. 잘 성장하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고 짜증을 내기도 했는데, 그 과정을 즐기는 것에 대해 배운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었어도 과정을 즐기면서 이해하려고 하니까 매일 즐기게 된 것 같다. 멘털적인 성장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약점을 보였던 KIA는 올겨울 김범수, 홍건희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내부 FA였던 조상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투수들로선 이적생들의 합류가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곽도규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각 팀이 추구하는 방식, 선수가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니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있는 것 같다. 운동 방식,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니까 그걸 지켜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곽도규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재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스로 평가했을 때 당연히 1군 선수 기준으로는 지금 난 정말 최악의 투수다. 부족한 점이 많다"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 단계에서의 난 100%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1군 선수들이 성장하고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주셔서 (구단의) 배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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