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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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아픔과 눈물, 이젠 없다!…피겨스케이팅에 韓 심판 총 4명 배정→일본보다 '저지' 많다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04 02:09 / 기사수정 2026.02.04 02: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개막을 앞둔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 출전 종목마다 한국 심판들이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겨스케이팅 심판진은 종목마다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레프리 1명,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2명, 테크니컬 콘트롤러 1명, 저지 9명으로 이뤄진다.

이 중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는 선수들의 점프의 에지 사용을 판단한다. 저지는 각 기술요소의 가산점과 감점 등을 매겨 수행점수(GOE)에 영향을 미친다. 저지는 아울러 5개 부문의 예술점수도 채점하게 된다.

한국에선 우선 남자싱글 개인전에 국내에서도 유명한 여성 심판인 이정수 심판이 저지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 여자싱글엔 한영경 심판이 역시 저지로 등록됐다. 올림픽처럼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경우엔 GOE 1점 차이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판이라면 당연히 자국 선수와 외국 선수 구분 없이 공정한 채점을 해야하지만, 아무래도 같은 나라 심판이 있으면 자국 선수가 불리한 채점 피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한국은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남자싱글과 여자싱글에서 각각 두 명씩 파견한다. 남자싱글엔 얼마 전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환상적인 연기로 뒤집기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간판 스케이터 차준환이 출전한다. 차준환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또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현겸도 생애 첫 시니어 올림픽에 나선다.

여자싱글에선 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으로 꿈을 이뤘다.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4회 연속 은메달 획득이라는 보기 드문 위업을 일궈낸 신지아가 시니어 데뷔 시즌에 발군의 기량을 드러내며 국내 선수 전체 1위로 여자싱글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같은 해 ISU 4대룩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이해인도 국내 선발전에서 역전 준우승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 앞두고 놓쳤던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정수, 한영경 두 심판 외에도 아이스댄스 단체전과 개인전에 두 심판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아이스댄스의 레전드' 양태화 심판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를 맡는다. 양태화 심판은 파트너 이천군 코치와 함께 1999 강원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 한국 아이스댄스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최근엔 해설자로도 나서 2023년 임해나-권예 조가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자 울컥하기도 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이번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아이스댄스 개인전과 단체전엔 국내에도 유명한 이지희 심판도 등장한다. 이지희 심판은 저지로 나선다. 이지희 심판은 김연아가 금메달을 떠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싱글 저지로 활약했다.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심판이 심판석에 앉는 역사적인 사건의 주인공이었다.

한국은 과거 피겨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을 때 석연 찮은 판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김연아도 다르지 않았다. 2010년에서야 올림픽에 한국 심판이 자리를 하나 배정받을 정도였다는 게 당시 한국 피겨의 위상을 잘 말해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총 3명의 저지를 배정받았다. 반면 이웃 일본은 여자싱글, 페어에 두 명의 저지만 배정받았다. 여자싱글, 페어는 일본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긴 하지만 전체 저지 수에선 한국이 한 명 더 많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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