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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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 4200원→1만7000원, 4배 점프 실화? 강제 휴교+철도 파업까지…'NO 올림픽!' 이탈리아 부글부글 끓는다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03 11:59 / 기사수정 2026.02.03 11:5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등 이탈리아 두 도시를 중심로 개최되는 2026 동계올림픽이 오는 7일(한국시간) 개회식을 앞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 매체 '코코 카라 넥스트'는 "동계올림픽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 밀라노 시내에서도 각종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 가지 결정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회식이 열리는 산시로 스타디움 인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포함한 교육 시설을 임시 휴교 조치한 부분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이처럼 과감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바로 철저한 경비 체제 구축이다. 밀라노시의 클라우디오 스갈라리아 주지사는 개회식 성화 봉송에 사용되는 총 15개 도로를 통제하기로 결정했으며, 보다 원활한 경비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이 지나치게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개회식장 인근 학교의 강제 휴교 조치, 철도 파업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이 지나치게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개회식장 인근 학교의 강제 휴교 조치, 철도 파업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안전을 명분으로 내린 행정 조치는 정작 지역 주민들에게 큰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밀라노 일간지 '밀라노 투데이'에 따르면 휴교 조치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일반 가정에 큰 어려움을 주고, 아이들을 올림픽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탄원서를 밀리노 주지사 앞으로 제출했다.

전 밀라노 시의회 의원인 피에르프란체스코 마조리노는 "주지사의 결정은 더 많은 가정에 더 큰 불편을 강요하고 있다. 그 영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소속 베아트리체 우구치오니 의원도 "휴교로 인해 부모들은 일을 쉬어야 한다. 그로 인한 어려움을 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대신, 손쉬운 도피처를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학교를 폐쇄하는 배타적인 올림픽은 가치를 잃고,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탈리아는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키 종목이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 지역은 기존 2.5유로(약 4200원)였던 버스 요금이 10유로(약 1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바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이 지나치게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개회식장 인근 학교의 강제 휴교 조치, 철도 파업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이 지나치게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개회식장 인근 학교의 강제 휴교 조치, 철도 파업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코르티나담페초 지역에 거주 중인 리카르도 Z라는 11세 소년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할 때 요금 인상을 모르고 있었다. 평소 요금인 2.5유로 탑승권을 제시했지만, 탑승이 거부됐다. 결국 영하의 날씨에 6km가 넘는 길을 걸어 귀가한 사실이 알려졌고, 버스 회사와 기사는 큰 비판을 받았다.

버스 기사는 이 문제를 곧바로 공개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동계 올림픽 조직 위원회도 리카르도에게 오는 5일 개회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것을 고려 중이다.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주요 교통 수단 중 하나인 철도 회사 노동조합의 파업도 발생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 현지 철도 운영사인 '트레노르드(Trenord)' 소속 노동자들이 하루 일정의 파업을 실시하면서, 밀라노의 주요 공항인 말펜사 공항에서 시내 중심부로 향하는 해당 회사 열차 등을 중심으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항철도가 운행 중단될 경우에는 대체 버스가 투입되며, 트레노르드 이외의 다른 철도 회사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이 지나치게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개회식장 인근 학교의 강제 휴교 조치, 철도 파업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이 지나치게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개회식장 인근 학교의 강제 휴교 조치, 철도 파업 등으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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