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대축제' 러블리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2025 가요대축제'를 통해 러블리즈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쳐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로 추억을 소환했다.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5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2025 가요대축제')이 개최됐다. 진행은 코미디언 장도연과 함께 현재 '뮤직뱅크' MC로 활약 중인 배우 문상민과 아일릿 민주가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가수들이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여러 명곡들을 커버해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키스오브라이프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을 ,프로미스나인이 AOA의 '짧은 치마'를 선보이는 등 여러 가수들이 'K팝 선배 그룹'의 히트곡들을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밴드 씨엔블루도 출연해 '외톨이야' 등의 히트곡으로 건재한 존재감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루키 걸그룹 힛지스와 베이비 돈크라이가 러블리즈의 '아츄'를 커버해 상큼하고 발랄한 무대를 꾸민 데 이어 러블리즈 7명 멤버가 오랜만에 뭉쳐 반가움을 자아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인 멤버 이미주가 센터로 등장한 가운데, 러블리즈는 새하얀 의상을 입고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들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아츄'를 열창, 여전히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아츄'에 이어 많은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은 러블리즈의 겨울 시즌송 '종소리' 무대도 이어져 많은 K팝 팬들을 감동하게 하기도 했다.
러블리즈는 지난 2014년 11월 데뷔해 'Candy Jelly Love', 'Destiny (나의 지구)', '종소리' 등의 곡들로 사랑받았으나 2021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멤버들이 각기 다른 소속사로 흩어진 바. 완전체 활동을 보기 힘들었던 만큼, 러블리즈 역시 무대 후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이미주는 "러블리너스(팬덤명)분들이 저희를 끝까지 기다려주셔서 이렇게 큰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며 "'가요대축제' 짱. 팬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케이는 "오랜만에 서는 러블리즈 무대이다 보니 행복했다. 올해 마무리를 '가요대축제'와 함께해 너무 의미 있었다"며 "러블리한 연말 보내라"고 인사했다.
또한 유지애는 앞선 힛지스, 베이비 돈크라이의 커버 무대에 대해 "후배님들의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 덕분에 '아츄' 무대가 좀 더 사랑스러워진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수정은 "곳곳의 러블리너스 분들이 지금까지 저희를 응원해주셔서 가능한 일"이라고 재차 감사를 표했고, 정예인은 "오늘 관객분들 호응이 너무 좋으시더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물올랐는데 이 비주얼이 현역이 아니라니", "헤메코 레전드", "'종소리' 명곡인데 좋다", "찾았다 내 겨울", "눈물 나네", "다들 7년 전이랑 똑같은데", "제발 컴백해"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가요대축제'는 지난해에도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를 소환,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성사시켰다. 당시 이들은 '겟 업(Get Up)', '우연 (우울한 우연)' 등 히트곡 무대로 흥겨우면서도 뭉클한 무대를 펼쳤고, 여전한 실력과 방부제 미모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추억 소환'으로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연말 축제를 만든 '가요대축제'의 구성도 많은 K팝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2025 가요대축제'는 '글로벌 문화의 키가 된 K-POP'을 주제 아래 씨엔블루, 10CM, 로이킴, 박서진, 잔나비, 러블리즈, 다영, 엔시티 드림, 마크, 해찬,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이찬원, 피원하모니, 스테이씨, 에스파, 르세라핌, 트리플에스, 키스오브라이프, 엔싸인, 이븐, 클로즈 유어 아이즈, 힛지스, 베이비돈크라이, 아홉 등 총 25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