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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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계약서 휴지 조각 되나' 송성문 진짜 ML행 임박?…키움 "19일 저녁 미국 출국 확인"

기사입력 2025.12.19 21:38 / 기사수정 2025.12.19 23:1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한 분위기다. 송성문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포스팅 계약을 매듭짓고자 한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송성문은 19일 저녁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키움 관계자는 19일 오후 "송성문 선수 포스팅 협상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약 구단이나 진척 상황 들은 건 아니다. 다만, 송성문 선수가 곧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건 확인했다. 주말 사이에 선수 계약 얘기가 더 명확해질 듯싶다"라고 밝혔다. 

1996년생 송성문은 2015년 신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출전, 타율 0.283,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31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2022년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으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42경기 527타수 179안타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104타점, 출루율 0.409, 장타율 0.518로 활약했다.

송성문은 2025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6홈런을 때려냈으며, 프로 데뷔 후 첫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했다. 송성문의 2025시즌 성적은 144경기 574타수 181안타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이었다.

이미 송성문은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2025시즌 중반 6년 총액 120억원이라는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진출에 도전한 송성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달 22일 오전 8시부터 오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송성문은 지난 주중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이제 막 시작하니까 에이전트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더 기다리는 상황이다. 모든 정보를 막 단기간에 업데이트해서 들려주진 않는다. 열심히 움직이고 계시니까 그저 믿고 좋은 소식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제 마감일까지 단 이틀 정도가 남은 가운데 송성문은 급히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분위기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유력 행선지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내야 뎁스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MLB 최소 5개 팀이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성문은 다음 주까지 주목해야 할 이름"이라고 전했다.

만약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포스팅 계약에 성공한다면 기존에 키움과 맺었던 6년 총액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은 자동 파기된다. 키움 구단과 송성문도 120억원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계약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송성문의 계약 규모에 따라 키움이 받는 이적료 액수가 달라진다. 계약 규모가 5000만 달러를 넘으면 이적료는 5000만 달러 초과액의 15%와 5000만 달러를 다시 두 구간으로 나눠 첫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 나머지 2500만 달러의 17.5%인 437만 5000달러 등 세 가지 금액을 다 더한 액수다.

2500만∼5000만 달러 구간이면, 이적료는 25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의 17.5%와 이 구간 기준점인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를 합친 액수가 이적료로 책정된다. 2500만 달러 이하면 총금액의 20%를 받는다.

과연 미국으로 떠나는 송성문이 어떤 금액으로 제안을 받았는지, 이에 따라 이적료를 받아야 하는 키움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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