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박나래가 쏘아올린 공일까.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까지 '주사이모' 의혹에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이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으로 약을 받고 링거를 맞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사이모는 박나래 측에 다이어트 약을 건네며 "햇님이는 3번 먹는다고.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어. 햇님이 가끔 다시 99키로로 가는 꿈까지 꾼대 ㅠㅠ 그렇게 먹고 60키로대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야", "햇님이 내 약을 먹고 30kg을 감량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 캡처.
또한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은 체형 관리 목적으로 링거를 맞으며 고주파 기계를 이용해 땀을 뺐는데, 이는 불법 의료행위에 가깝다는 것.
지방 분해 및 셀룰라이트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해당 기계는 미용기기가 아닌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전문 의료법 33조에 따라 전문 의료인이 의료기관(병원, 의원)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주사 이모는 의료인이 아니며, 일산 오피스텔 또한 병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주사이모' 의혹으로 박나래와 키가 나란히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한 가운데, 입짧은햇님까지 같은 논란에 휩싸이며 이들이 함께 출연하는 '놀라운 토요일'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로그램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갑질, 횡령 의혹에 이어 불법 의료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주사이모', '링거이모'에게 불법으로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것이다.

박나래-키.
당초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으며, 왕진을 받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의사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주사이모가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키는 박나래의 '주사이모'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가장 먼저 언급된 인물이었다. 그가 주사이모 아이의 돌잔치에 참석하고 명품을 선물하는 등 친분이 재조명된 것. 그간 입을 꾹 닫고 있던 키는 해외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에야 '주사이모'가 의사인 줄 알았으며 최근까지 집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키는 박나래에 이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 중이었다. 두 프로그램은 나란히 중심 멤버를 잃으며 불똥을 맞게 됐다.
특히 키는 같은 의혹이 제기된 온유와 정재형이 재빠르게 해명하고 주사이모와의 관계에 선을 그은 것과 달리, 늦은 입장 표명으로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