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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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사망에 분노한 진태현…"우리가 돈 내잖아" 미흡한 대회에 소신 발언 (작은테레비)

기사입력 2025.12.18 16:01 / 기사수정 2025.12.18 16:01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채널.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진태현이 마라톤 대회의 인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끝이 없는 마라톤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진태현은 마라톤 대회가 많이 생긴 근황을 언급하며 "처음 마라톤 대회 나갔을 땐 표가 남아돌았다. 그 당시엔 매진되는 일이 없었다. 빛의 속도로 (매진되지는 않았다). 요즘에는 떠서 들어가서 새로고침하면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진태현은 남의 이름으로도 양도를 받아서 대회에 나가는 사람이 많다며 신중하게 대회 신청을 하지 않는 이들을 언급했다.



진태현은 이어 "러너들을 위한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 그냥 만든 대회가 너무 많았다. 올해 처음하는데 핑계가 그거다. 처음해서 부족하다는 거다"라며 최근 많이 생겨난 마라톤 대회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럴거면 하지 마라. 우리가 돈 내지 않나"라고 일침한 그는 "처음하는 대회라고 그런 게 어디있냐. 돈 내는 사람은 저희들인데 어떻게 처음하는 대회라는 핑계를 대냐. 그건 안 된다. 철저히 준비를 해서 만드는 대회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대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시은 또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다"라고 덧붙였고, 진태현은 "안전에 관한 거. 그리고 물품보관에 관한 거다. 러너들은 사소한 거에 감동받고 행복해한다"며 "짐을 공원 주차장에다 깔아놓고 찾아가는 영상을 봤다. 보물찾기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러너 천만 시대라는데 그에 맞게 좀 하자. 그리고 안타깝게 마라톤 사고들도 있었다. 그런 걸 보면 이제는 주최하시는 분들이 그냥 막 하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진태현은 마라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선수를 추모해 화제된 바 있다. 지난달 10일, 충북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청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A씨(25)가 B씨(82)가 운전하던 1톤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진태현은 "너무 답답하고 먹먹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지난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힘겹게 병마와 사투했던 고 김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며 해당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 선수를 추모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려고 했던 2000년생 선수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진태현은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기도한다. 남겨진 유가족 모두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이 함께 위로를 해주시면 참 좋을 거 같다. 오늘 떠나는 청년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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