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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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빙의 보는가 했더니…' 사자군단 캡틴 확언→"내년 압도적 표 받을 기회 또 올 것"

기사입력 2025.12.10 16:01 / 기사수정 2025.12.10 16:0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캡틴' 외야수 구자욱이 팀 동료 김성윤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자욱은 김성윤이 2026시즌 더 압도적인 표를 받을 기회가 또 올 것으로 확언했다. 

구자욱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발표됐다. 총 316표 가운데 217표(득표율 68.7%)를 득표했다.
 
구자욱은 2025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169안타, 19홈런, 96타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516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득점 1위, 출루율 4위, 안타 공동 4위, 타율·타점 6위에 올랐다. 구자욱은 개인 네 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시상식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이 상의 무게를 잘 알기에 네 번째 수상이 더 기쁘다. 내년에 꼭 다섯 번째 수상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 상을 받은 뒤 야구에 대한 진중함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야구에 조금 더 깊게 빠져 들었다. 노력 없이는 절대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가장 기분 좋고 설레는 시상식장"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구자욱은 팀 동료 김성윤의 수상도 기대했다. 김성윤은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151안타, 6홈런, 61타점, 26도루, 출루율 0.419, 장타율 0.474를 기록했다. 김성윤은 시즌 출루율 2위, 타율 3위, 득점 6위, OPS 8위, 안타·도루 9위에 올랐다.


시상식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김)성윤이가 개인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 못했다. 같이 와서 받는다면 좋았을 텐데 만약 상을 받는다면 내가 대리수상을 할 듯싶다. 성윤이한테 수상 소감도 미리 받았는데 성윤이로 빙의해서 전달해 보겠다(웃음)"라고 미소 지었다. 

김성윤은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와 단 15표 차이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레이예스가 총 316표 가운데 131표(41.5%)를 득표해 116표(36.7%)를 얻은 김성윤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2025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87안타, 13홈런, 107타점, 7도루, 출루율 0.386, 장타율 0.475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시즌 안타 1위, 타점 3위, 타율 4위, OPS(출루율+장타율) 9위에 올랐다.

레이예스를 향한 표심도 있었지만, 한화 이글스 문현빈(102표·32.3%)과 LG 트윈스 박해민(73표)으로 분산된 표심의 영향도 분명히 작용했다. 구자욱의 김성윤 빙의 대리수상 소감은 볼 수 없는 그림이 됐다. 

구자욱은 "(김)성윤이는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기록을 남겼다. 올해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한 해라고 본다. 이 아쉬움을 가슴에 딱 품고 내년에 압도적으로 표를 받을 기회가 또 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욱은 "외야 쪽에 더 좋은 젊은 선수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나도 최형우 선배님과 양의지 선배님처럼 나이와 상관 없이 계속 골든글러브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내년 초 WBC 대표팀 훈련을 먼저 가야하는데 큰 문제 없이 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하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잘 안 되더라. 이번엔 꼭 대표팀에 승선해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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