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문희준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이유가 뒤늦게 공개됐다.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단지 널 사랑해 H.O.T. 완전체_ 희귀영상 무한 방출합니다 [짠한형 EP.116]'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과거 문희준과 함께 KBS 2TV '불후의 명곡'에 고정 출연할 당시를 언급하며 "잊을 수 없는 나의 명장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문희준은 녹화에 앞서 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으며, 음식을 권유해도 먹지 않았다.
신동엽은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더라. (녹화가) 끝나고 호프집으로 회식을 가면 은지원이랑 PD, 작가들이랑 같이 가면 혼자 번데기 뚝배기를 앞에 두고 술 마신다. 지원이랑 우리는 막 치킨, 떡볶이, 골뱅이 다 먹는데 혼자서 젓가락으로 번데기를 막 먹더라. 얼추 먹고 1차 계산하고 갔다. '근데 희준이는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 빠지지'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두병에서 두병반이 넘어가면 손으로 안주를 먹었다더라. 3차로 김치찌개집에 가면, 작가한테 들었는데 '내일 운동하면 돼. 괜찮아' 이러면서 라면 네 번을 리필했다더라"고 말해 폭소케 한 뒤 "그때는 얘도 스트레스 받을 것 아니냐. 딱 풀리는 날엔 보상심리 때문에. 마지막에 술 많이 마시면 기억이 안 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희준은 "기억이 안 나서 (신동엽 형한테) '형 이상하게 조절을 해도 왜 이렇게 잘 안 빠지죠?' 이랬더니 내가 상처받을까봐 얘기를 안 해줬다. 나중에 '너 작가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만취하면 김치찌개에 라면을 리필해서 먹는다더라'고 하더라"고 자신도 뒤늦게 그 이유를 알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가 이상하게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불렀다. 분명히 계란, 번데기에 술만 먹었는데 너무 만족스럽더라. '왜 그러지' 했는데 완전 취해서 기억이 안 났던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짠한형 신동엽'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