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유준상이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배우 유준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가 "10년 만에 뵀는데 우리가 벌써 50대 중반이 됐다"라고 말하자, 유준상은 "저희 큰 아이가 제대를 했다. 말이 안 된다. 엄청 자랑스럽고 계속 고생한 홍은희 님 고맙다"라며 가족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홍은희 씨가 박명수 씨를 제일 좋아한다. '제일 웃기다'라고 했다"라며 아내를 떠올렸다. 박명수가 홍은희의 근황을 묻자, 유준상은 "(아내는) 아이들 다 키웠으니 이제 활동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가 "홍은희 씨가 (유준상이) 8장이 넘는 쇼팽 곡을 외워서 피아노 치는 모습에 반했다고?"라고 묻자, 유준상은 "제가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오랫동안 하니까 곡도 어려워지고 제가 만들고 싶은 노래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라디오쇼' 방송화면. 사진=KBS CoolFM
이어 그는 "지금은 30대 중반에 결혼하는 게 빠른 거지만 그때는 노총각이었다"라며, "그때 장모님이 (제)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시니까 턴도 돌고 다리도 찢으면서 (건강을) 보여드렸다"라며 결혼 허락을 받은 과정을 밝혔다.
또 박명수가 "50대 중반에도 30대 역할을 하신다고"라며 놀라자,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가모탁 역할이 39살이라고 해서 대본도 안 보고 바로 한다고 했다. 그분들이 제 나이를 몰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경이로운 소문'이 MZ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라고 묻자, 유준상은 "지금도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알아본다. 기분 좋다"라고 알렸다. 또 "사실 제 나이는 점점 주인공에서 멀어지는 나이인데, 어떻게든 역할을 주고 계시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본인의 의지로 그런 관리가 가능하냐?"라는 질문에는 "일단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먹는 것들이 중요하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안 먹어야 한다. 먹는 걸 제안하다 보니 많이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사진=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