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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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어 김가은도 8강 초대박!…日 니다이라 2번 주저 앉았다→짜릿한 2게임 뒤집기+2-0 승리 [프랑스 오픈]

기사입력 2025.10.23 20:50 / 기사수정 2025.10.23 20: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에 이어 김가은도 8강에 올랐다.

프랑스 오픈 배드민턴 여자단식에 출전한 두 한국 선수들이 비슷한 시간에 약속이나 한 듯 16강전을 이기면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란히 중국 선수들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9위 김가은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서부도시 렌 인근 세숑셰비녜의 글라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27위 일본의 니다이라 나쓰키를 게임스코어 2-0(21-17 22-20)으로 눌렀다.

김가은은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 이어 한 달 만에 BWF 슈퍼 750 대회 8강 진출을 일궈냈다.

172cm의 큰 키에 팔이 긴 김가은의 타점 높은 샷과 하이클리어 등이 빛을 발했다.



김가은은 1게임을 순조롭게 따냈다. 김가은은 6-4로 앞선 상황에서 대각선 공격이 적중하고, 니다이라의 범실이 겹치면서 연속 4점을 뽑아내 10-4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하며 15-8까지 점수 차를 벌린 김가은은 이후 니다이라의 뒤늦은 반격이 성공하면서 19-17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두 점을 따내 1게임을 4점 차로 따냈다.

2게임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니다이라는 다부지게 뛰어다니며 김가은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공을 취했다. 김가은도 범실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게임 중반에 판이 뒤집혔다. 7-12로 뒤지던 김가은이 부지런히 추격전을 벌이더니 고공 공격 등으로 14-14 동점을 만든 것이다.

이후 니다리아가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게임포인트까지 갔으나 이후 김가은이 4점을 연속으로 따내 20-20을 만들더니 듀스에서 하이클리어 싸움을 벌이다가 니다이라를 주저 앉히며 먼저 한 점 달아나고 게임포인트를 찍었다.



이어 니다이라의 선제 공격을 오히려 네트 앞에서 맞받아치고 웃었다. 니다이라는 이번에도 주저 앉았다. 김가은이 연속 6득점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김가은은 왕즈이(세계 2위·중국)과 운나티 후다(세계 35위·인도)의 경기 승자과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왕즈이의 낙승이 예상된다. 김가은은 세계랭킹에서 왕즈이에 떨어지지만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그를 한 번 잡고 준결승까지 진출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 갖고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가은은 안세영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그는 지난 9월 중국 마스터스에서 왕즈이에 게임스코어 2-1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깜짝 4강행을 이뤘다. 같은 달 홈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



지난주 덴마크 오픈에선 캐나다의 미셸 리와 16강에서 붙어 1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서 게임스코어 1-2로 패하고 8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프랑스 오픈에서 8강 진출을 일궈내며 톱랭커로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이날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복병인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세계 20위)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면서 역시 8강에 진출했다.

둘은 서로 다른 대진표에 있어 이론적으론 결승까진 격돌하지 않는다.

김가은과 안세영, 가오팡제 외엔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8위), 한웨(중국·세계 4위) 등이 8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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