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흥국이 정치권을 향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흥국은 지난 2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에서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끝나면 찾는 사람도 없다. 개만도 못하다"며 정치와 손을 끊게 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이주일 선생님이 '정치 해보니까 코미디더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많은 연예인들이 선거 때마다 도와줬는데, 누가 진짜 도왔는지 정치권이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자리나 공천을 떠나 '김흥국 씨 정말 고생 많았다', '밥 한번 먹자' 정도의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흥국
그러면서 "우파에 우호적인 채널도 많은데, 선거가 끝나면 '그분들에게 돌아갈 자리를 만들어주자'는 사람조차 없다"며 "아무도 총대를 메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함께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던 김흥국은 최근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면회 안 갔다고 얼마나 나를 욕하는지 모른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가 가서 얘기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라며 정치권이 스스로 져야 할 짐을 자신에게 떠넘긴다는 불만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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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