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정인 조정치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정인이 조정치와 연인이 되기 전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조정치, 정인, 홍진영, 윤하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정치와 정인은 연애 11년, 결혼 12년으로 23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민은 "사귀기 전에 조정치 씨가 키스부터 했다고? 완전 테토남이네"라고 놀랐다.
조정치는 "친구일 때 술을 마셨는데, '집에 가서 더 마시자'더라. 혼자 사는거 아는데"라고 했고, 정인은 "그 때는 돈이 없었으니까, 정말 순수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작업하던 음악도 들려주고"라면서 웃었다.
조정치는 "음악을 들었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 그리고 술을 마시는데 자꾸 (정인의) 입술을 보게되더라. 되게 취한 것도 아니었는데"라고 했다.
정인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던 일이라서 어떤 장면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부끄러워했고, 이에 조정치는 "저는 다 기억 난다. 제가 키스를 했더니 '어머, 뭐지?' 이랬다"면서 당시 정인의 표정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그런데 키스 이후에 1주일을 잠수 탔다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라고 했고, 조정치는 "후회는 아니고, 연인도 아니었는데, 좀 당황스러웠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건지..."라고 잠수 이유를 전했다.
정인은 "제가 잠수를 탄거였다"고 했지만, 조정치는 "저는 기억력이 좋다. 정인이 두 번 정도 먼저 연락을 했다. 저는 마침 바쁠 때라 짧게만 통화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그렇게 1주일만에 조정치 씨가 나타났는데, 정인 씨는 풀메이크업을 하고 만났다고?"라면서 웃었고, 정인은 "스케줄 후에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만난거다. 돈 주고 받은건데 아깝지 않냐"고 해명했다.
조정치는 "저는 저한테 잘 보이려고 그렇게 하고온 줄 알았다. 그런데 귀여웠다. 아내의 귀여운 모습을 제가 가장 좋아한다. 나이가 먹어도 계속 귀엽다"고 애정을 보였다.
반면 정인은 "제가 결혼 전에 병약하고 사연있어 보이는 스타일을 좋아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병약한 부분이) 힘들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