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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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미국행? 아직 생각할 겨를 없다…"KS 우승이 먼저" PS 예열→아빠 될 준비까지 '바쁘다 바빠'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11 08:27 / 기사수정 2025.10.11 08:27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에서의 첫 가을야구를 준비한다. 아내의 출산까지 임박한 상황, 신경쓸 곳이 많은 폰세다.

폰세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대비 연천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49구를 소화했고, 최고 154km/h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일부러 고의4구를 내주고 주자가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포인트를 체크했다.

연습경기를 마치고 만난 폰세는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공략하려고 했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많이 노력하며 던졌다"면서 "주자가 있는 상황도 의식을 해 대비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폰세는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땅볼을 잡는 과정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폰세는 "사실 그냥 미끄러진 것"이라고 웃은 뒤 "어떻게든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폰세는 KBO 데뷔 첫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달성했다.


폰세는 "정규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두 포수, 최재훈 선수, 이재원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또 포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정말 쉽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감사하고 또 영광스러운 타이틀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괴물같은'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끈 폰세는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을 바라본다.

폰세는 "확실히 포스트시즌과 정규시즌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직 첫 경기에 돌입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실감은 잘 나지 않지만, 한국에서의 포스트시즌, 또 미국에서의 포스트시즌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 그래도 할 일이 많은 가을, 특히 폰세에게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 있다. 아내 엠마 폰세의 출산이 임박한 것. 폰세는 "아빠가 된다는 게 기대가 된다"면서 웃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폰세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대한 기사가 속속 보도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폰세는 "중요한 건 우리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며 "그 부분을 걱정하기 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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