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1
스포츠

'손흥민 없으면 어때?' 포스텍, 세계축구사 다시 쓴다…노팅엄서 유로파 우승 공언→"토트넘과 같은 성과 원해" 역대 최초 기록 만드나

기사입력 2025.09.23 00:31 / 기사수정 2025.09.23 00:3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 무대 복귀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팅엄은 현재 포스테코글루 체제 출범 이후 1승 2무 2패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시즌 초반 1승도 챙기지 못하며 리그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감독과 구단 모두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반등할 필요성이 크다.

따라서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유럽 경험을 입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는 노팅엄에서 같은 성과를 목표로 한다.

만약 그가 이번 시즌 노팅엄을 이끌면서 해당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면, 서로 다른 두 클럽에서 연속으로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원정 경기로 예정된 레알 베티스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토트넘 감독 시절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셀틱에서도 유럽 대회 경험이 있었지만, 토트넘에서의 성공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토트넘 시절을 언급한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비슷한 성과를 내고 싶다"면서 노팅엄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마음가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유럽대항전을 두고 "홈과 원정을 오가며 다양한 환경과 문화, 축구 스타일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이다"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시험을 받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롭다. 감독으로서도 매우 기대되는 경험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 대회를 리그 경기와 완전히 별개로 접근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유로파리그 형식은 리그와 독립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도 부상 문제로 리그에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럽 경기에서는 매번 별도의 목표와 전략으로 임했다. 리그 문제를 유럽으로 가져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는 지난해 도입된 36개 팀 단일 리그 형식의 조별리그가 이어진다. 각 팀은 총 8경기를 치르며, 홈 4경기, 원정 4경기에서 맞붙는다. 이 단일 리그에서 상위 8개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이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몇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PSG가 지난해 막판에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뒤 우승한 것처럼,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한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적 회복을 강조하며, 유럽 원정 경기의 특수성을 언급했다.

그는 "유럽 원정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을 준다. 매일 매순간 회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리그와 유럽 경기는 서로 별개이므로, 한 경기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철저한 준비와 집중력이 팀을 유로파리그에서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포레스트는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첫 상대인 스페인 레알 베티스를 맞이한다.

라리가 6위에 위치한 베티스는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지휘하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안토니가 팀에 합류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티스는 강력한 상대지만, 우리 팀도 준비가 되어 있다. 각 경기에서의 집중과 전략적 접근이 승리의 열쇠"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팅엄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당시부터 분명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포레스트가 트로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목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30년 만에 유럽 무대로 돌아오는 포레스트에게 이번 시즌 감독의 경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두 클럽에서 유로파리그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전략과 경험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유럽 무대에서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