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이상벽이 자신의 모친의 생존을 알림과 더불어 과거 9남매였던 가족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니들이 K-장녀 삶을 알아?'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K-장남인 이상벽은 "저도 가끔은 막내가 되고 싶었다. 그렇지만 중간에 끼긴 싫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K-장남 구실을 하고 싶고 할 거다. 장남은 할 만 한 거"라고 말했다.
그는 "장남이기 때문에 평생 무한책임이다. 집안 대소사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게 장남 책임인 것처럼 살았다"면서 "동생들에게 힘들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 오늘 좀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엄마가 어디 가서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엄마가 살아계신다. 9남매를 두셨는데 101세"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지금도 정정하시다. 지금도 맥주 한 잔씩 드시고 유머감각이 있으시다"며 "어머니 계신 병원에 가족들이 가면 맨날 저만 꼭 1번으로 찾는다고 그러더라. 고향이 이북이다 보니 친척이 없어서, 더욱 제게 의지하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벽은 9남매가 현재는 7남매가 되었다며 "고향이 황해도인데, 북에서 내려올 때 조부모님이 어린 동생을 보겠다고 하셔서 남겨둔 게 이별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장남이라고 있는데, 사실 위로 형이 하나 있었다더라. 옛날에는 3살에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나. 2살까지 살지 않았나 싶은데 하늘로 떠났다더라. 그래서 제가 장남이 된 것"이라고 사연을 전했다.
한편, 이상벽은 슬하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연을 두고 있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