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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우진, 복귀 시점 당겨졌다…"빠르면 12월 초 공 잡기 시작, 4월 복귀도 가능"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18 17:50 / 기사수정 2025.09.18 17:50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안우진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안우진은 "어제(17일)저녁에 숙소에서 동료들과 인사했고, 다들 따뜻하게 반겨줘서 좋았다"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재활 과정을 묻는 질문에 안우진은 "일단 수술을 하고 나서 보조기 좀 차다가 이제 제거를 했다. 이후 병원 진료를 한 세 번 갔는데 의사 선생님도 괜찮다고 잘 된 것 같다고 하고, 재활 프로그램을 알려주셔서 구단 트레이너분들 계시니까 얘기 잘 들으면서 재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복귀 시점에 관해서는 "유도 선수나 레슬링 선수는 해보셨는데, 야구 선수가 이런 수술을 하는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런 부분 때문에 처음엔 복귀 시점을 조심스럽게 잡았던 것 같다"며 "빠르면 12월 초, 늦어도 1월에는 공을 던지기 시작한다. 피칭이랑 경기까지는 한 3개월 정도 소요되니까 이 정도 하면은 4월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엑스포츠뉴스 DB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그는 프로 데뷔 3년 차였던 2020시즌 42경기 2승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엔 선발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렸고, 2022년 30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리며 국내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당해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최다이닝 부문에서 3관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다승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투수 골든글러브도 함께 거머쥐었다.


안우진은 2023시즌에도 24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순항하고 있었으나, 정규시즌 막판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그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했고, 지난 17일 소집해제 됐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구단은 이날 오후 "안우진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인 오는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까지 남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 온 안우진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과 전담 트레이너 배정 등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며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당연히 등판은 불가능하다. 안우진은 당초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일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예기치 못한 수술로 인해 안우진의 이번 시즌 후반 실전 복귀는 물론이고,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자체도 무산됐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안우진은 이번 엔트리 등록으로부터 6일 이상을 1군에서 머무르면 2021시즌 139일과 합해 FA 등록일수 1년을 더 추가할 수 있다. 안우진은 지난 2018시즌 데뷔 후 2022, 2023시즌 두 차례 밖에 FA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했다.

KBO리그는 첫 FA 자격 취득까지 145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시즌이 최소 8년이 되어야 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자격은 FA보다 1년 빠른 7년이다. 

키움 구단은 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사진=잠실,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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