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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역사의 땅' 도쿄서 한국 첫 金 도전…세계선수권 정상 보인다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5.09.14 08:53 / 기사수정 2025.09.14 10:01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김정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일본 도쿄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우상혁이 14일 오후 6시 40분 일본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2025 도쿄 육상세계선수권대회 2일 차 남자 높이뛰기 예선전에 나선다. 

우상혁은 B조에서 경기를 출발한다. 그는 올 시즌 2m34를 넘어 같은 조에서 가장 높이 뛴 선수다. A조와 같이 보면 올레흐 도로슈추크(우크라이나)와 같은 높이다. 

이번 대회 장소인 도쿄 국립 경기장은 우상혁에게 뜻깊은 장소다.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가 열린 장소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돼 열린 올림픽에서 우상혁은 2m35를 넘어 4위를 기록해 한국 육상의 올림픽 역사상 트랙/필드 종목 통틀어 개인전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후 꾸준히 세계 무대를 두드린 우상혁은 2022 오리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육상의 세계실외선수권 최고 순위라는 역사를 썼다. 

올 시즌 2m34로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우상혁은 절정의 기량을 자랑 중이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7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금메달 가능성을 높여왔다. 

실내선수권 3개 대회(2월 체코, 2월 슬로바키아,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우상혁은 실외 4개 대회(5월 왓그래비티 챌린지, 5월 구미 아시아선수권,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우상혁보다 높은 기록을 보여왔던 최고의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상혁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4월부터 심각한 발 부상에 시달렸다. 도쿄에서 나의 마지막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싶었는데 아쉽게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심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의 경쟁자는 해미시 커(뉴질랜드)로 꼽힌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커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로 올 시즌 실레지아,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상혁이 불참한 가운데 우승한 바 있다. 

우상혁과 커가 예상대로 결선에 진출한다면, 오는 16일 오후 8시 36분 격돌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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