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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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SON 스승' 포스테코글루, 오피셜급 충격 보도 떴다…'구단주와 대판 싸운' 누누 후임 급부상→유로파 또 우승하나

기사입력 2025.08.22 21:33 / 기사수정 2025.08.22 21:3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의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거취가 불안정하다는 소식에 이어, 토트넘을 지휘하다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다.


과거 모두 토트넘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산투 감독의 경질설과 포스테코글루의 등장이라는 이중적인 상황에, 노팅엄의 감독 인사 방향성을 둘러싸고 프리미어리그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노팅엄 내부의 불화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가 산투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올여름 영입 문제를 둘러싸고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감독 사이 긴장이 커졌고, 클럽은 이미 다른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산투 감독의 불안한 입지를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시즌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려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안긴 산투 감독이지만, 구단주와 여름 이적시장을 둘러싼 의견 충돌이 그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산투 감독은 개막전 직전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선수단 구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우리는 현재 갖춰야 할 수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계획한 것들이 실행되지 않았다. 선수단 준비가 이상적이지 않고, 스쿼드 구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를 앞둔 선수들이 여전히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발언은 "우리는 이상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반복적인 표현과 함께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감독과 구단 간 갈등설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경질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노팅엄 지역 매체 '노팅엄셔 라이브'는 후속 보도를 통해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산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사실무근"이라며 "최근의 보도들은 과장되었으며, 실제로 구단과 감독은 여전히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구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투 감독과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강조하며, 누누는 여전히 구단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산투 감독의 입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새롭게 부상한 이름이 바로 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다.



모레토 기자는 후속 보도를 통해 자신의 SNS에 "노팅엄 포레스트가 고려하는 후보군 중 하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라고 새롭게 언급했다.

모레토는 최근 스페인 라리가 소식을 중심으로 파브리치오 로마노 못지 않은 이적시장 공신력을 얻는 중이어서 그의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부임 발언을 쉽게 지나칠 수 없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역시 이를 인용하며 "토트넘을 떠난 포스테코글루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며 그의 차기 행보에 노팅엄이 포함될 수 있음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극과 극의 성적을 거둔 감독이었다.

2023년 부임 직후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이달의 감독상'을 수차례 수상했으나, 부상 악재와 전력 불균형에 발목 잡히며 첫 시즌을 5위로 마쳤다.

이어 2년 차 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11승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는 토트넘의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1984년 UEFA컵 이후 41년 만의 유럽 제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시즌 종료 직후 그를 경질했다.

구단의 결정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약 700만 파운드(약 130억원)에 달하는 위로금을 수령하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거취를 두고 이미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차기 감독으로 포스테코글루를 검토 중이며, 특히 최근 토트넘에서 함께한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재회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아흘리 역시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접촉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노팅엄이 만약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카드를 꺼낸다면, 이는 '토트넘 전직 감독 모으기'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 누누 산투 감독 역시 2021년 토트넘을 지휘하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두 감독 모두 토트넘에서 짧고 굵은 임기를 보낸 뒤 팀을 떠났고, 현재 노팅엄은 이들을 연이어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려놓는 모양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그리스 출신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특히 감독과 잦은 소통으로 적지 않은 소음을 일으켜 온 마리나키스 구단주이기 때문에 연고를 같이 하는 감독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실제로 노팅엄을 맡게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경질된 지 2개월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된 노팅엄과 함께 다시 트로피 사냥에 나서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 노팅엄 포레스트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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