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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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래서 '압도적 1위'구나…'유영찬 빠진' 불펜 어벤져스, '5이닝 6득점' 롯데 타선→'6이닝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22 08:24 / 기사수정 2025.08.22 08:24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LG 김진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LG 김진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강력한 불펜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

L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6-6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요니 치리노스가 일찌감치 공략당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넘겨줬다.

1회초부터 2개의 안타와 사사구, 도루와 희생타까지 허용하며 2실점을 떠안았다. 3회엔 선두타자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거기에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실점을 추가했다.

치리노스는 0-4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 신예 이호준에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엔 2아웃 이후 노진혁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 후속타자 나승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치리노스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 5자책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그렇게 LG는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했는데 대반전의 출발점이 됐다.

우선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이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넘겼다. 


7회엔 1사 1루 상황을 넘겨받은 장현식이 안타와 볼넷을 추가로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어진 타석서 나승엽을 상대로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그 사이 LG 타선은 6회말 4득점 빅이닝, 7회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백투백 홈런이 연이어 나오면서 경기를 6-6 원점으로 되돌렸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3루 LG 김진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3루 LG 김진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8회초 LG 마운드엔 백승현이 등판했다. 백승현은 이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찬형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고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급한 불을 끄려 올라온 김진성이 고승민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진성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경기는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LG 마무리 유영찬은 앞선 2연투와 멀티이닝 소화 여파로 이날 경기에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 LG 불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영우도 마찬가지 지난 1, 2차전 2연투로 인해 사실상 등판이 불가능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초 수비를 마친 LG 함덕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초 수비를 마친 LG 함덕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그렇게 10회초 등판한 좌완 함덕주가 손호영을 땅볼, 한태양과 이호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롯데의 마지막 공격인 11회초엔 이정용이 공을 이어받았다. 이정용은 선두타자 신윤후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박찬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대주자 장두성을 2루에서 잡고, 타자 고승민까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팀의 패배 가능성을 0으로 만들었다.

LG는 11회말 2사 2루 마지막 득점권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끝내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다만 '에이스' 치리노스의 부진과 '믿을맨' 유영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면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이날 LG는 최채흥(1⅓이닝), 장현식(⅔이닝), 백승현(⅔이닝), 김진성(1⅓이닝), 함덕주(1이닝), 이정용(1이닝) 등 6명의 불펜투수로 6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대전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간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13-9 승리를 거뒀다. 선두 LG와 2위 한화 간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LG로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은 셈이 됐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1회초 LG 이정용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1회초 LG 이정용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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