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손석희의 질문들' 첫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27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 시즌3 첫 회차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출연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은 퇴임 이후 첫 텔레비전 대담으로 '질문들'을 택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관해 여전히 할 얘기가 넘친다고.
그는 탄핵 선고일 직전 단 한 번 있었던 재판관들의 표결과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주문의 마지막 문장을 연습해야 했던 일화 등을 공개한다.
더불어 서울대 재학시절 후원자였던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요청하기 위해 보냈던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편지에는 차마 돈을 보내 달라 하기가 민망했던 청년의 쑥스러움이 묻어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강경화와 염혜란, 유흥식, 추기경 등 연이어 출연 예정이다.
트럼프 1기 때 한국의 외교 파트너였던 강경화 전 외교장관도 역시 퇴임 이후 본격적인 첫 텔레비전 인터뷰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와 파장, 트럼프의 미국을 분석할 예정이며 특히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직후 대담에 관한 강경화 전 장관의 진단이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더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연기파 염혜란 배우는 오랜 사양 끝에 첫 토크쇼 출연을 결심했다.
손석희는 염혜란을 "개인적으로 꼭 만나고 싶었던 출연자"로 꼽기도 했다고. 이에 '마치 오늘만 살 것처럼 연기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염혜란의 속 얘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진행자 손석희와의 케미는 어떨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또한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 유흥식 추기경 역시 공중파 첫 출연으로 '질문들'을 찾는다.
유 추기경은 윤석열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낸 바도 있다. 유 추기경이 정의를 내린 '교회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는 객석에서도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고. 그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대전 성심당 대표 임영진, 김미진 부부도 대전 현지 인터뷰로 출연할 예정이다.
'질문들' 제작진 측은 "탄핵 정국에서 방송됐던 지난 시즌의 주제가 '삶은 계속된다'였다면, 이번 시즌의 주제는 '맺음, 그리고 시작'이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출연자들도 이런 주제에 맞는 분들"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질문들'이 또 어떤 화두를 던지고 화제를 남길지는 2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는 '재판관 문형배' 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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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