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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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갔던 이동준, 태권도 심판 패고 '은퇴'한 사연…"나쁜 XX들"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5.08.07 22:11 / 기사수정 2025.08.07 22:11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태권도 선수 출신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은퇴 당시 심경을 밝혔다.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동준이 10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빈집을 떠나지 못하는 사연을 털어놨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이동준은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세계 선수권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동준은 "부모님께 건강 체질 DNA를 물려받고, 거기에 제 노력으로 정말로 운동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 이상으로 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979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동준은 금메달을 따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지만 1986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에 불복하며 난투극을 벌여 탈락했다.

당시를 떠올린 이동준은 "그 순간 용서할 수가 없었다. '이런 나쁜 XX들' 하면서 심판을 내가 두드려 패고 난리가 났다. 시합장이 개판이 됐다"며 "그런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린 건 정말로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6남매를 위해 농사와 노점 장사 등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힌 이동준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작고하셨는데 여기저기 빚을 지셨더라. 그러다 보니까 가세가 기울어서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날 아들 일민도 함께했고, 이동준은 아들에게 "내가 운동만 안 했으면 합숙 생활만 안 했으면 어머니 일을 더 도와드리고 했을 텐데"라며 "운동 안 하는 시간을 최대한 도와드렸지만 그래도 부족하다"라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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