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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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세계수영 銅 쾌거, 한국에선 생중계 볼 수 없었다...왜? "편성 조정 어려웠다" [싱가포르 현장]

기사입력 2025.07.28 05:01 / 기사수정 2025.07.28 05:01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김우민(강원도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우민은 27일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루카스 메르텐스(독일·3분42초35), 새뮈얼 쇼트(호주·3분42초37)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지난해 도하 대회(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계영 800m 은메달)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황선우(이상 경영), 김수지(다이빙)에 이어 세계선수권 두 대회에서 입상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연속 대회 입상은 황선우(2022·2023·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첫 25m 구간을 2위로 통과한 김우민은 4위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레이스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3위로 올라왔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방송사는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의 경우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다. 국내 수영 팬들은 김우민이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이 진행된 시각에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FC 서울의 경기가 전파를 탔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김우민의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없었고, 수영 팬들은 기사를 통해 결과를 확인했다.


스카이스포츠는 K리그1 중계가 끝난 뒤 오후 9시부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지연 중계했다.



방송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7일 밤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K리그1 중계 편성이 먼저 잡힌 상태였기 때문에 편성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생중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후에는 편성 조정이 불가능했다"며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지연 중계를 편성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은 3일까지 이어진다. 28일에는 황선우(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다.

6조에 배정된 황선우는 0~9번 레인 중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3번 레인에는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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