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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의 멀티히트' 이정후, 행운의 장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팀은 토론토 원정 싹쓸이패

기사입력 2025.07.21 06:10 / 기사수정 2025.07.21 06:1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오랜만에 팀의 리드오프 자리로 복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행운의 장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루타 1)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4타수 3안타) 이후 9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가 나왔다.

올 시즌 초반 밥 맬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에게 3번타자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거듭된 타격 부진으로 조금씩 타순을 옮겨 다니기 시작했다. 6월 중순 잠깐 리드오프 자릴 맡았다가, 이후 하위타선으로 밀려 7월엔 주로 6, 7번 타순에 배치됐다. 이날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33일 만에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브렛 와이즐리(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

이에 맞선 토론토는 우완 호세 베리오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어니 클레멘트(2루수)~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셋(유격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애디슨 바저(우익수)~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레오 히메네즈(2루수)~마일스 스트로(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해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베리오스의 2구째 한 가운데 패스트볼을 받아 친 공이 좌측 외야 얕은 곳에 높게 떴다. 이때 좌익수 슈나이더가 타구를 놓쳐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 사이 이정후가 2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라모스의 내야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에 홈 베이스를 밟았다.


토론토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게레로 주니어가 레이의 2구 바깥쪽 너클커브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3회초 주자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베리오스의 몸쪽 낮은 슬러브에 당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라모스의 강한 땅볼 타구가 5-4-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선두타자 출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토론토가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클레멘트의 2루타,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비셋의 시속 98마일(약 157.7km)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라모스의 키를 넘겼고, 그사이 앞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도 5회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선두타자 채프먼의 내야안타, 스미스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와이즐리가 평범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키즈너가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진 1사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베리오스의 초구 바깥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이 타구에 1루 주자였던 키즈너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이어진 타석 라모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 찬스를 놓쳤다.

5회말 토론토가 선두타자 스프링어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도망갔다. 1사 후 비셋의 2루타와 바뀐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폭투, 커크의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타자 바저까지 투런홈런을 쏴 올리면서 토론토가 7-2까지 앞서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선두타자 데버스의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후속타자 아다메스가 삼진, 야스트렘스키가 뜬공으로 물러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채프먼이 베리오스의 바깥쪽 슬러브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그렇게 베리오스를 마운드에거 끌어내린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바뀐 투수 브레이든 피셔 상대 스미스의 2루타, 와이즐리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후속타자 키즈너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이정후 앞에 2사 1, 2루 밥상이 차려졌다. 바뀐 투수 좌완 저스틴 브루흘 상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스위퍼를 가볍게 받아 쳐 내야를 넘겼고, 이때 2루 주자였던 와이즐리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송구가 3루를 향한 사이 2루 베이스를 노린 이정후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한 토론토는 6회말 2사 후 스프링어의 2루타,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8-6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7회초 선두타자 라모스의 2루타 출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엔 삼자범퇴로 고개를 숙였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슈미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시속 104.8마일(약 168.7km) 강한 타구를 때려냈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후속타자 라모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이번 토론토와 원정 시리즈 스윕패를 떠안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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