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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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6연승' 감보아, 엔트리 말소됐다→전반기 OUT…"전완부 피로 호소, 회복 시간 충분"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03 16:32 / 기사수정 2025.07.03 16:32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뉴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전반기를 조기 마감한다.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단기간 많은 공을 던진 여파로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감보아와 내야수 이태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우완 구승민, 내야수 이호준이 2군에서 콜업돼 빈자리를 채웠다.

롯데 구단은 "감보아 왼쪽 전완부 피로도로 인한 엔트리 말소다. 별도의 병원 검진을 실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가 전날 게임 전에도 조금 불편하다고 했다. 7회초 안타 두 개를 맞은 뒤 조금 (통증이) 올라온 것 같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아예 한 번 엔트리에서 빼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결정했다. 그래도 (회복까지) 시간이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감보아는 지난 2일 LG를 상대로 선발등판,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최고구속 158km/h, 평균구속 154km/h를 찍은 직구로 LG 타선을 윽박질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는 지난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무실점, 6월 8일 두산 베어스전 6⅔이닝 2실점, 6월 14일 SSG 랜더스전 6이닝 1실점, 6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1실점, 6월 26일 NC 다이노스전 5⅔이닝 5실점(2자책)에 이어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4실점을 제외하면 매 경기 뛰어난 피칭을 뽐내고 있다.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자마자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감보아는 다만 지난 2일 LG전을 앞두고 왼쪽 팔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경기에서는 99구를 던지면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등판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감보아는 올해 한국으로 오기 전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8경기(2선발) 19⅓이닝만 던졌다. 정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지 않던 상태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7경기에서 42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면서 쌓인 피로도가 전완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감보아는 당초 오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번 엔트리 말소로 후반기 레이스 시작 전까지 휴식과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롯데는 오는 8~10일 사직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을 끝으로 16일까지 엿새 동안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감보아는 2주 동안 심신을 추스른 뒤 17일 LG와의 잠실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감보아의 엔트리 말소로 전반기 막판 선발 로테이션 재편성이 불가피하다. 기존 선발투수들이 나흘 휴식 후 등판하거나,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임시 선발로 기용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 중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한태양(2루수)~김민성(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정훈(1루수)~한승현(우익수)~장두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이민석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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