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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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한테 왜 속구 던져?" 적장 탄식했는데→'초구 슬라이더' 쾅 130m 초대형 장외포, MVP 완벽 부활 선언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5.25 10:05 / 기사수정 2025.05.25 10:05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MVP' 내야수 김도영이 3경기 연속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완벽 부활을 선언했다. 김도영을 상대로 변화구를 썼어야 했다고 탄식한 적장의 분석이 나왔지만, 초구 슬라이더 통타 홈런으로 김도영의 물오른 타격감이 증명됐다. 

KIA와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4-4로 맞선 8회 초 김도영이 김도영이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재윤의 초구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결승 투런포를 때려 7-6 한 점 차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도영의 홈런을 지켜본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 희비가 갈렸던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김재윤 선수는 초반에는 솔직히 구위가 많이 안 좋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140km/h 초반밖에 안 나왔던 투수가 마무리를 맡는 건 요행을 바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에는 그래도 구위가 점차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는 145~146km까지 나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도영에게 던진 구종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 감독은 "김도영이 초구 속구를 정확히 타이밍 맞춰 잘 쳤다. 변화구를 던졌어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 타석들에선 변화구로 잘 잡았는데, 구위가 올라왔다고 판단해서 속구를 선택한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KIA 타선에서는 김도영과 최형우 두 명만 버텨도 승부가 되는 상황"이라며 "김도영에게 두 번 일부러 승부를 피한 상황도 있었고, 어제는 속구를 던져 맞았지만 변화구로 승부했을 때는 잘 잡았다"고 바라봤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24일 맞대결에서도 삼성 벤치의 시선대로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은 김도영과 맞붙을 때 변화구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1회 초 김도영 타석 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만 구사해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4회 초 타석 때는 3구 연속 변화구 뒤 4구째 속구를 던지다 중전 안타를 맞았다. 5회 초 타석 때도 바뀐 투수 이승민이 김도영에게 속구를 던지다 내야 안타를 내줬다. 

3-3으로 맞선 7회 초 바뀐 투수 김태훈이 김도영을 상대했다. 여기서 김태훈은 김도영에게 속구 아닌 초구 128km/h 슬라이더를 택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기다렸다는 듯이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장외포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KIA 더그아웃 환호성을 이끈 홈런이 확실했던 대형 타구였다. 김도영의 3경기 연속 대형 홈런 행진. 


비록 KIA 불펜진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4-8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김도영의 물오른 타격감은 위안거리였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경기 뒤 자신의 타격감이 100% 올라온 건 아니라고 밝혔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 아래 김도영은 3경기 연속 대형 홈런포로 상승 곡선을 제대로 그렸다. 과연 지난해 MVP 모드로 부활한 김도영의 상승세 속에 KIA도 팀 성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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