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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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효녀 심청도 아니고…370,000,000,000원 "맨유를 사랑하니까 제가 팔리겠습니다"→핵심 MF 사우디 이적 의향 드러내

기사입력 2025.05.25 14:27 / 기사수정 2025.05.25 14: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심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제안에 흔들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떠나 사우디 알힐랄 측과 2억 파운드(약 370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지 여부를 결정할 마감일을 정했다. 브루노는 맨유가 이번 여름 자신을 팔아 구단 재정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루노가 알힐랄과 계약하기 위한 데드라인이 다음 주로 정해졌다. 알힐랄 측은 5월 말까지 답변을 원하고 있으며 브루노가 맨유를 떠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브루노가 기본 주급 70만 파운드(약 12억원), 계약금과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203억원)에 달하는 3년 계약을 수락한다면 알힐랄은 맨유에 1억 파운드(약 185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맨유는 브루노를 팔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으면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위해 핵심 선수를 영입하길 원하며 며칠 안으로 브루노에게 최종 제안을 넣을 예정이다.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72시간 내로 답변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루노 역시 이적 가능성에 문을 완저히 닫아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과 그로 인해 25%에 달하는 연봉 삭감,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는 구단 발전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알힐랄의 거액 오퍼에 흔들릴 거라는 게 데일리메일의 전망이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처참하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여러가지 어려운 사오항에 직면할 예정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스폰서 아디다스에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을 물어내야 하며 리그 최종 순위가 16위 또는 17위일 경우 리그 상금 수백만 파운드를 잃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모림 감독이 선수단을 개편하고자 함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선수가 적정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라며 어떤 선수도 예외 없이 판매 가능한 자원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회이룬,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 여러 선수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구단 재정이 어려운 만큼, 많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자원 위주로 선수단 정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인데 브루노에 대한 알힐랄의 제안을 쉽게 뿌리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도 토트넘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내가 팔려가 구단 재정이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다만 맨유가 브루노를 판매한다면 팀의 심장과도 같은 선수를 돈 때문에 내보내는 모양새가 되고 만다. 

브루노는 맨유 주장으로 활약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구단 직원들의 복지 헤택을 줄이기로 결정하자 사비를 들여 직원들이 문제 없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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