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트로트가수 김의영이 섹시 트롯을 예고했다. 정통 트로트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180도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의영은 최근 네번째 싱글앨범 '스타트롯 파트1(STARTrot PART.1’)'을 발매하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하고 싶은 거 다 해'와 수록곡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일'까지 두 곡을 공개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활동 중이다. 앨범 발매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처음 곡을 받았을 때는 부담이 컸다. 어떻게 불러야 할지 상상이 안 가고 두려워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는 "'하고 싶은 거 다해'는 통통 튀면서도 섹시한 매력까지 다 품어야 한다. 기존의 저처럼 부르면 안 될 거 같다고 생각해 마음부터 내려놓고 제가 아닌 다른 자아를 불러왔다"고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스타일 역시 한층 과감해졌다. 그는 "그동안 긴 생머리나 반묶음 머리를 주로 했는데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한층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영은 신곡 안무에 있는 골반 댄스나 섹시한 무드 등에 대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한층 안무 연습의 비중을 뒀다고. 그는 "초등학교 때 한국무용을 했다. 그래도 섹시 댄스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었고 스스로 섹시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주변 지인이 제 눈빛에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많이 긴장하는 스타일이지만 다들 제가 무대에서 긴장하는 게 전혀 안보인다고 하더라. 스스로도 무대에 오르는 순간에는 긴장도 잊고 몰입하는 편인 거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의영은 다양한 행사와 공연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오면 팬분들과 꼭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고 돌아간다. 저는 주로 어머님 팬분들이 많은 편인데 저를 정말 딸처럼 아끼고 좋아해주신다"며 "큰 사랑을 주셔서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는 강아지 페스티벌 무대를 꼽기도. 그는 "강아지들과 함께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 당시 '미스트롯' 막 마치고 나서 활동했을 때인데 관객분들이 무대가 끝나자마자 마치 너를 잘 아는 분들처럼 '의영아!'하고 다가와서 인사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했다.
김의영은 "공백기간이 길었음에도 투표라든지 제 이름이 들어간 일에는 팬들이 늘 열심히 해주신다. 활동을 안하면 저는 그저 일반인인 뿐인데도 변함없이 묵묵하게 응원하고 격려해주고 그런 마음이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스러움이 있다"며 "이번 컴백 활동도 그래서 최대한 빨리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디알뮤직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