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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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부터 깜짝 사고 쳤다! 韓 축구 역대급 데뷔골 터졌다…오현규, '환상 오버헤드킥' 데뷔골 폭발→베식타스 무승부 견인

기사입력 2026.02.09 07:31 / 기사수정 2026.02.09 07:3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튀르키예 쉬페르리가의 명문 베식타스로 이적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리며 베식타스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데뷔전부터 베식타스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과감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데뷔골 덕에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베식타스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오르쿤 쾨크취의 추격골과 오현규의 동점포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베식타스는 승점 37점(10승7무4패)을 마크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알란야스포르는 승점 23점(4승11무6패)으로 리그 10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최근 베식타스에 합류한 오현규와 지난 2023-2024시즌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한 황의조가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더비'로 치러졌다. 

오현규는 베식타스의 4-1-4-1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황의조는 알란야스포르가 꺼낸 3-4-2-1 전형의 2선 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전반전에 어시스트를 포함해 알라얀스포르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자, 오현규가 베식타스의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후반전에는 직접 동점골까지 터트리며 맞불을 놓았다.

알란야스포르가 전반전 초반부터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속해서 터트리며 일찍이 앞서갔다. 황의조는 이 과정에서 한 개의 도움을 올렸고, 기점이 되는 패스까지 선보이며 알란야스포르의 리드에 기여했다. 

전반 9분 공격 지역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전방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구벤 얄친이 이것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알라얀스포르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황의조가 우미트 아크닥에게 패스를 넘긴 뒤 수비를 끌어당기는 움직임으로 베식타스 수비진을 흔들자 이를 놓치지 않은 아크닥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얄친이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황의조가 전반전 초반을 지배했다면, 전반전 중반부터는 오현규가 눈에 띄었다.

오현규는 전반 33분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데뷔전부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쾨크취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베식타스는 쾨크취의 추격포에 힘입어 전반전 막판까지 알란야스포르를 위협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3분 바클라크 세르니의 왼발 슈팅이 상대에게 막히는 등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전은 베식타스가 1-2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 3분 세르니의 슈팅과 후반 7분 윌프레드 은디디가 쏜 과감한 중거리슛이 모두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으나, 베식타스는 두 번의 슈팅으로 후반전 초반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결국 베식타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현규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동점을 만든 것이다.



오현규는 후반 9분 베식타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꾼 것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알란야스포르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지난 5일 공식적으로 베식타스에 입단한 오현규는 약 나흘 만에 선발 출전해 치른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베식타스는 기세를 몰아 후반 16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세르니가 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이번에도 파울로 빅토르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17분 교체카드를 통해 베식타스의 흐름을 끊으려고 했다. 이아니스 하지와 구벤 얄친이 빠지고 메샤크 엘리아와 스티브 무니에가 들어왔다.

후반 26분에는 알란야스포르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빅토르 골키퍼의 선방과 알란야스포르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베식타스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주며 계속해서 알란야스포르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3분 괴칸 사다와 세르니를 대신해 아미르 무릴로와 무스타파 헤키모글루가 투입됐다.



그러나 후반전 중반부터는 베식타스와 알란야스포르 모두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두 팀은 교체카드를 추가로 꺼내며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분투했으나 서로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오현규는 후반 44분 쾨크취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한 차례 더 번뜩였지만 추가 득점은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오현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베식타스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훌륭한 클럽에서 뛰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겠다. 경기장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 꿈을 꾸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베식타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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