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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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였는데" KIA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의 반성, 대반전 가능할까…"올핸 광주에만 있는 게 목표"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9 06:00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김시훈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까.

김시훈은 8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4번째 불펜투구를 마친 뒤 "지금 몸 상태는 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며 "좋았을 때의 자세가 다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동걸 코치님이 '한 번에 바로 좋아질 수는 없지만, (공을 던지면서) 좋았던 모습들이 있었다'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김시훈은 2018년 1차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 2022년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4년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이닝을 돌파하면서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에 시달렸다. 전반기 15경기에서 16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8.44에 그쳤다.

시즌 중반에는 팀을 옮겼다. KIA와 NC는 지난해 7월 28일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투수 한재승, 김시훈, 내야수 정현창이 KIA로 향했고, 홍종표,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이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며 트레이드를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시훈은 이적 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9경기 9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7.45로 부진했다. 한재승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24경기 25⅔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8.06. 한재승이 30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친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몸 상태였다. 김시훈은 지난해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고, 이번 비시즌에도 회복에 힘을 쏟았다. 이동걸 KIA 투수코치는 "사실 지난해에도 팔꿈치 통증이 있었고, 그러면서 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한창 힘을 쓸 나이"라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디컬 체크를 진행했고, 그걸 토대로 충분히 휴식을 부여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 할 수 있는 시간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시훈은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시즌 내내 팔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마운드에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2군에 머무른 시간이 좀 길어진 것 같다. (팀이) 승부수라고 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군에 머무르다 보니까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다"며 "구단에서 배려해 주셔서 주사 치료를 하며 휴식을 취했고, 이번 비시즌에는 공을 잡지 않은 기간이 좀 길었다. (쉬고 나서) 다시 준비했다"고 전했다.

KIA는 올겨울 불펜 강화를 위해 김범수, 홍건희를 영입했다. 기존 투수들 입장에서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김시훈도 마찬가지다. 이동걸 코치는 "(김시훈은)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 내가 볼 때는 반드시 구속을 올려야 한다. 실전에서 던져봐야 알겠지만, 반드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많이 신경 쓰고 있고 선수도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진 능력이 좋다. NC에서 선발도, 필승조도 경험했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변화구도 3개 정도 갖고 있다. 그 선수가 부활해야 더 강한 투수진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김시훈은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팀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김범수, 홍건희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그냥 난 내가 할 것만 하고 올해는 함평(2군)에 가지 않고 광주(1군)에만 있는 게 목표다. 승리, 홀드, 세이브, 평균자책점 등 세부적인 목표는 하나도 정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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